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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일본서도 모바일 동영상 공략 시동


日 '라인 라이브' 서비스 공개…네이버 '브이' 더불어 현지 최적화

[성상훈기자] 네이버가 베트남, 태국, 일본을 필두로 아시아 지역의 모바일 동영상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3분기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35%에 달하는 등 해외 사업에 가속도가 붙은 탄력을 살려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비즈니스'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다.

12일 네이버에 따르면 일본 라인 주식회사는 지난 10일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통해 생방송 서비스인 '라인 라이브'를 공개했다.

라인 라이브는 일본 내 유명인사와 개인이 다양한 카테고리로 나눠 모바일 개인방송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서비스 구조는 네이버의 모바일 '셀럽(유명인사)' 개인방송 서비스 '브이'와 흡사하지만 라인 라이브는 일본 TBS TV의 방송 프로그램을 VOD로 제공하는 등 브이와 다른점도 있다.

브이와 또 다른 점은 내년 초부터는 일반인들도 라인 라이브를 통해 모바일 개인 방송을 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이다. 브이의 경우 일반인들의 개인 방송 계획은 아직 없다.

◆모바일 방송 서비스, 현지 최적화 전략 달라

일본에서는 라인이 우리나라의 카카오톡처럼 '국민 메신저'로 일컬어진다. 라인 측은 가입자 기호에 맞게 서비스 대응도 빠른 편이다. 라인 라이브 역시 내년 초부터 일반인들도 개인방송을 가능하게 서비스를 준비하는 등 '속도'를 전략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일본 TV 미디어와 협력해 수많은 방송 프로그램을 VOD로 제공할 수 있는 것은 라인이 일본에서 그만큼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지난달 6일부터 브이를 통해 켈빈, 동니, 치푸 등 베트남 현지 스타들의 방송을 시작했다. 네이버는 브이 내에 베트남 대표 채널 '씬 차오 V(Xin Chao V)'를 개설해 현지 아이돌 라인업을 늘려나가고 있다.

다만 베트남의 경우 통신 인프라가 열악한 점을 감안해 HD(720p) 화질이 아닌 SD(480p)화질로 브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브이는 향후 네이버의 해외 사업 매출에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서비스다. 셀럽을 보기 위해 모여드는 이용자들의 60% 이상이 해외 이용자들이기 때문이다.

브이와 라인 라이브는 모두 광고를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 비즈니스'를 표방하고 있으며 라인 라이브의 경우 라인 페이 등 결제 기능까지 탑재해 다각적인 수익 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베트남 역시 통신 인프라는 열악하지만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 동영상 콘텐츠 소비가 가장 활발한 지역중 하나다.

네이버 브이 TF팀 박선영 이사는 "베트남은 35세 이하 인구가 전체 인구의 60%, 평균 연령은 27세(지난해 기준)를 기록할 만큼 젊은 층이 상당히 두터운 국가이기 때문에 동영상 콘텐츠 소비가 활발해 브이 앱이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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