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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준은 수원으로…4년 60억 kt 이적


9년만에 고향 연고팀 컴백…"넥센 팬들께 죄송하고 감사"

[김형태기자] 오른손 거포 유한준이 kt 위즈에서 새 출발한다.

kt는 29일 FA 외야수 유한준과 4년 총액 60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금 36원에 연봉 6억원의 조건이다.

유한준은 넥센 유니폼을 입은 올 시즌 139경기에서 타율 3할6푼2리 23홈런 116타점을 기록했다. 타격 2위에 188안타로 최다안타 1위를 기록했다.

kt 연고지에 위치한 수원 유신고 출신인 유한준은 지난 2000년 2차 3라운드로 현대 유니콘스 지명을 받은 뒤 2005년 1군에 데뷔한 11년차 베테랑. 현대에서 넥센으로 팀이 바귄 지난 2007년까지 수원에서 활약한 그는 이번 계약으로 9년만에 고향 연고 구단으로 돌아가게 됐다.

유한준은 "고향인 수원을 연고지로 하는 kt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었고 kt의 구단 이미지나 홈 구장이 맘에 들었다"며 "신생구단이라 고참으로서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고, 수원 팬들에게 더 큰 재미와 즐거움을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지금의 나를 있게 해 준 넥센 구단과 팬들에게 죄송하고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유한준 영입으로 kt는 마르테-김상현-박경수와 함께 오른손 파워히터 라인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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