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UFC 추성훈 판정패, 김동현-최두호 손쉬운 승리


추성훈, 미나 비매너 플레이에 애먹어 아쉬운 패배

[이성필기자] '사랑이 아빠' 추성훈(40)이 급소 공격을 버텨내지 못하고 아쉽게 패했다.

추성훈은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파이트나이트 서울'의 메인 카드 웰터급(77kg 이하)에 출전, 알베르토 미나(브라질)와 맞붙어 1-2로 판정패했다.

이로써 추성훈은 통산 14승 6패를 기록했고, 미나는 12연승으로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UFC의 지역화 정책에 따라 일본 이름인 아키야마 요시히로가 아닌 한국명 추성훈으로 등장한 추성훈은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으며 옥타곤에 올랐다.

추성훈에게는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UFC에서 4연패를 당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각종 연예프로그램에 등장하면서 격투기 선수보다는 연예인에 가까운 이미지가 강해졌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일본 대회에서 아미르 사돌라(미국)을 꺾으며 부활을 알렸다.

같은 유도 선수 출신인 미나와 만난 추성훈은 1라운드부터 화끈한 타격전을 벌였다. 레그킥은 기본, 안면에 정타를 날리며 미나의 혼을 뺐다. 그러나 미나는 체중을 실은 묵직한 펀치로 추성훈의 얼굴을 븕게 물들였다. 1라운드 종료 10여 초를 남기고는 테이크다운을 허용했다.

2라운드에서는 미나의 초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추성훈의 안면에 연이어 펀치를 날렸다. 추성훈은 겨우 정신을 차린 뒤 강한 레그킥을 시도했다. 미나의 허벅지가 멍들 정도로 강한 킥이었다.

미나는 변칙 플레이로 맞섰다. 라이트 펀치와 니킥을 시도했고 로블로가 나왔다. 급소를 공격당한 추성훈은 겨우 참아냈지만, 힘이 빠졌고 니킥까지 허용했다. 비틀거리며 넘어졌지만 라운드 종료 무렵이라 겨우 버텼다.

3라운드는 추성훈의 라운드나 마찬가지였다. 추성훈은 온 힘을 다해 펀치를 날렸다. 파운딩 기회를 얻었지만 완벽하게 끝내지는 못했다. 미나는 시간을 흘려보내며 포기한 것처럼 누웠고 관중의 야유가 쏟아졌다. 3라운드가 모두 끝났고, 결국 미나가 판정승을 거뒀다.

최두호는 기다려왔던 샘 시실리아(미국)를 1라운드 KO로 꺾었다. 페더급 경기에서 그라운드 기술을 시도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시실리아가 하체를 내주는 허점을 보이자 최두호는 왼손 훅 펀치로 그라운드에 쓰러트렸다. 지체없이 파운딩 펀치를 날렸고 1분 30초 만에 경기를 끝냈다.

지난해 어깨와 발목 부상으로 시실리아와의 두 차례 만남이 무산됐던 최두호는 당당히 승리하며 통산 전적 13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스턴건' 김동현은 웰터급 경기에서 도미닉 워터스(미국)에게 1라운드 1분 48초를 남기고 TKO 승을 거뒀다. 김동현은 호르에 마스비달(미국)과 싸울 예정이지만 티아고 알베스(브라질)의 부상으로 대전 상대가 워터스로 교체됐다.

김동현은 초반 기습 태클에 놀랐지만 유도 기술인 허리 후리기로 워터스를 쓰러트렸다. 이후 파운딩 소나기 펀치로 경기를 끝냈다. 김동현은 미국 해병대 출신인 워터스를 격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2024 트레킹





alert

댓글 쓰기 제목 UFC 추성훈 판정패, 김동현-최두호 손쉬운 승리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