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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시즌 납회식, 깜짝 주인공은 송승준


FA 계약 소식에 행사 참석 팬들 환호성과 박수로 화답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28일 사직구장에서 2015 시즌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는 납회 행사를 치렀다. 그런데 이날 행사에서 가장 바쁜 인물이 있었다.

이윤원 단장, 조현봉 운영부장, 이상욱 운영팀장 등 구단 프런트였다. 납회식 당일과 자유계약선수(FA)에 대한 원 소속구단 우선 협상 마감일이 겹쳤다.

납회식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조원우 신임 감독은 "2016시즌 준비를 잘하자"며 "가을야구에 꼭 나가자"고 각오를 전했고 이창원 구단 대표이사도 "오늘은 여러가지로 의미가 있는 행사"라고 말했다.

납회식이 끝난 뒤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자리를 이동했다. 초청을 받은 팬들을 비롯해 구단 관계사와 함께 하는 행사가 열리기 때문이다.

행사가 거의 마무리돼 가는 시점에서 사직구장 한가운데 마련된 단상에 한 선수가 등장했다. 팬들 사이에서 환호성과 박수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주인공은 이번에 FA 자격을 얻은 투수 송승준이었다.

송승준은 단상에 올라 롯데와 재계약 사실을 알렸다. 외야쪽에 함께 모여있던 팬들의 함성과 박수소리가 더 커졌다. 동료 선수들도 환한 미소와 박수로 송승준을 환영했다. 행사 내내 자리를 지켰던 이 대표이사와 구단 프런트 직원들도 송승준에게 박수와 격려를 보냈다. 송승준은 계약기간 4년 총액 40억원에 롯데와 FA 계약을 했다.

송승준은 "단상에 올라갈 때 팀 점퍼를 입긴 했는데 나만 사복 바지라서 좀 어색했다"며 "그런데 팬들의 박수가 터지고 동료선수들 뿐 아니라 프런트 모두 축하한다고 환영을 해줘 정말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책임감도 함께 느꼈다. 이런 부분은 부담이 되긴 하지만 야구경기 뿐 아니라 야구 외적으로도 정말 솔선수범해 롯데라는 팀과 동료들이 잘 될 수 있도록 힘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송승준은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얼마 전 박찬호 선배가 주최한 야구 클리닉 행사도 참가했는데 앞으로 양준혁 선배의 자선야구 등 관련 행사는 빠짐없이 참석하고 싶다"며 "내달 중순 투수조와 함께 사이판으로 건너가 훈련을 시작할 생각"이라고 했다.

송승준은 "계약을 마무리했으니 이제는 내년 시즌 준비를 위해 온 힘을 다하는게 먼저"라며 "빨리 몸을 만들어서 스프링캠프에 정상적으로 참가하는 게 최우선 목표"라고 했다. 그는 "라커룸으로 가서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구단 프런트, 동료 선수들에게 다시 인사를 드려야겠다"고 말했다.

사직구장 기자실을 나가는 송승준의 얼굴도 납회 행사에 참석해 선수단과 함께 한 팬들의 표정만큼이나 밝았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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