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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차 드래프트' kt가 승자? 손익계산은


이진영·김연훈·이상화 등 즉시 전력감 선택, 타선 및 마운드 보강

[류한준기자] '2015 KBO 2차 드래프트'가 27일 열렸다. 비공개로 열린 이번 드래프트는 1~3라운드로 진행됐고 팀 당 3명씩 지명해 모두 30명의 선수가 새로운 팀으로 옮기게 됐다.

이번 2차 드래프트 결과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주인공은 단연 이진영(외야수)이다.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던 kt 위즈는 주저없이 LG 트윈스의 40명 보호선수에서 제외된 이진영을 선택했다.

이진영은 올 시즌 LG에서 103경기에 나와 타율 2할5푼6리(301타수 77안타) 9홈런 39타점을 기록했다. 프로 2년차 시즌이던 지난 2000년 SK 와이번스 시절 10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4푼7리를 기록한 이후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을 냈다.

하지만 이진영은 언제든지 3할 이상 타율을 기록할 수 있는 타자다.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프로선수로 데뷔한 이후 올 시즌까지 17시즌을 치르는 동안 10차례 3할대 타율을 기록했다.

kt는 기존 이대형과 함께 베테랑 이진영으로 탄탄한 외야진을 구축할 수 있다. 이진영의 가세로 kt는 타선 또한 더욱 짜임새를 갖추게 됐다. kt는 이진영 외에 2, 3라운드에서 김연훈(내야수, SK)과 이상화(투수, 롯데)를 각각 지명했다.

세 선수 모두 즉시 전력감으로 꼽힌다. kt는 미래보다는 당장 내년 시즌 전력 보강에 초점을 맞춘 셈이다. 김연훈은 백업 또는 선발 내야수로 뛸 수 있다. 이상화 역시 5선발 또는 중간계투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다.

kt 외에 즉시 전력감 영입에 포커스를 맞춘 팀은 한화 이글스다. 한화는 1라운드 5순위로 장민석(외야수, 두산)을 데려왔다.

이외에도 한화는 차일목(포수 KIA)과 송신영(투수, 넥센)을 선택했다. 포수와 마운드 보강은 내년 시즌 '가을야구' 진출을 노리고 있는 한화 입장에선 당연한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세 선수 모두 팀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적절한 카드로 평가받는다.

반면 당장보다는 앞으로의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선수를 선발한 팀들도 있다.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가 대표적이다. 넥센은 김웅빈(내야수, SK), 양현, 김상훈(이상 투수, 두산)을 1, 2, 3라운드를 통해 데려갔다, SK는 3명을 모두 올 시즌 신인으로 선택했다. 최정용(내야수, 삼성), 김정민(투수, 한화) 박종욱(포수, 두산)을 영입했다. 미래의 자원들이라고 판단을 했다.

2015 한국시리즈 우승팀 두산은 약점으로 꼽히던 불펜진 보강에 나섰다. 3명을 모두 투수로 채웠다. 박진우(NC), 임진우(삼성) 외에 베테랑 정재훈(롯데)을 다시 친정팀으로 불렀다.

정재훈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장원준의 자유계약선수(FA) 이적에 따른 보상선수로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이번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 시즌 만에 다시 두산 소속이 됐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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