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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황재균, MLB닷컴서 소개 '준비완료'


KBO리그 성적 자세히 소개…'선택' 여부에 관심

[류한준기자] 황재균(롯데 자이언츠)이 메이저리그 진출의 첫 관문인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에 나선다. 롯데 구단은 26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포스팅을 공식 요청한다.

황재균에게 포스팅 기회가 찾아온 건 아이러니하게도 팀 동료 손아섭의 포스팅 실패 때문이다. 손아섭과 황재균은 이번 오프시즌 나란히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선언했다. 롯데 구단은 손아섭에게 먼저 기회를 줬고 포스팅 신청을 했다. 지난 24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포스팅 결과를 KBO에 통보했다. 예상과 달리 손아섭은 메이저리그 30개 어느 구단으로부터도 선택받지 못했다.

손아섭은 무응찰로 포스팅을 마감했고 이제는 황재균 차례다. 이런 가운데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포스팅에 나서는 황재균에 대해 소개했다.

MLB닷컴은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3루수 황재균이 포스팅에 나올 예정"이라며 "9시즌을 뛰는 동안 88홈런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타율 3할2푼1리 26홈런 97타점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고 언급했다.

향후 포스팅 일정에 대해서도 알렸다. MLB닷컴은 "포스팅이 진행되면 메이저리그 구단은 일주일 동안 참여할 수 있다"며 "최고 응찰액을 써낸 팀이 나오고 롯데 구단이 이를 수용한다면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진출이 가능해진다. 이후 최고 응찰액을 제시한 팀이 한 달 동안 황재균과 입단 협상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황재균의 포스팅에 더 많은 관심이 몰리는 이유 역시 손아섭 때문이다. 손아섭은 KBO리그 현역 타자들 중에서 통산 타율 1위다. 그런데도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관심을 두지 않았다. 하지만 황재균에게는 오히려 유리한 부분도 없지 않다.

손아섭은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영향을 받은 부분도 있다. 이번에 우수한 외야 자원이 많이 나오는 바람에 손아섭의 비교 우위 요소가 적었다. 여기에 '2015 WBSC 프리미어12'에서 활약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황재균은 그렇지 않다. 국제대회인 '프리미어12'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국의 우승으로 마감한 이번 대회에서 황재균은 '베스트9'에도 이름을 올렸고 홈런 두 방을 때려내기도 했다.

황재균은 포스팅을 거쳐 미네소타와 입단 협상 중인 박병호(넥센 히어로즈)와 견줘 해외 진출을 위한 준비 시기는 늦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팀들의 구미를 당길 만한 요소도 있다.

내야수라는 포지션도 그렇고 '하드웨어' 면에서는 손아섭보다 유리하다. 황재균은 지난 시즌 종료 후 근육량을 키웠다. 그 결과 홈런 등 장타수가 늘어났다. 무엇보다 그는 올 시즌을 포함해 지난 4시즌 동안 팀이 치른 모든 경기에 출전해 체력적으로도 안정감을 알렸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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