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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KB손해보험 10연패로 몰며 2연패 벗어나


군다스 25점, 박진우·박상하 20점 9블로킹 합작 승리 이끌어

[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KB손해보험을 10연패에 빠뜨렸다. 우리카드는 24일 안방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NH농협 V리그 KB손해보험과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9-25 25-23 25-18 25-23)로 역전승했다.

우리카드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4승 8패(승점12)가 됐다. 여전히 6위에 머물렀지만 분위기 반전 계기를 만들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1세트를 먼저 따냈지만 뒷심에서 또 다시 밀렸다. 속절없이 10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1승 11패(승점2)로 최하위(7위)에 자리했다.

우리카드는 군다스가 25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박상하와 박진우 두 센터는 20점 9블로킹을 합작(박상하 10점 4블로킹·박진우 10점, 5블로킹)하며 높이 대결에서 상대를 앞섰다. KB손해보험은 마틴과 김요한이 각각 22, 21점을 올리며 제 몫을 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B손해보험은 연패 탈출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1세트에서 서브 리시브와 수비도 매끄럽게 됐다. 반면 우리카드는 군다스 외에 공격에서 활로를 뚫어줘야 하는 최홍석이 막히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었다. KB손해보험은 마틴과 김요한은 물론 손현종과 이수황까지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첫 세트를 가져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도 후반까지는 KB손해보험이 주도권을 잡았다. 우리카드는 군다스, 나경복의 공격 득점에 이어 박상하와 박진우가 상대 공격을 연달아 막아내며 21-20으로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세트 후반 접전에서 우리카드가 웃었다. 박진우의 속공에 이어 군다스가 오픈 공격에 성공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를 다시 따낸 우리카드는 4세트에선 KB손해보험의 추격에 고전했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쪽은 우리카드였다. 21-21 상황에서 군다스의 후위공격이 성공했고 이동석이 김요한의 시간차 공격을 가로막으며 연속 득점에 성공해 분위기를 가져왔다.

KB손해보험은 황두언의 퀵오픈으로 한 점을 따라붙으며 23-24로 쫓아왔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박상하가 팀승리를 확정하는 속공을 코트에 꽂으며 상대 추격을 뿌리쳤다.

조이뉴스24 장충체육관=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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