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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스낵 먹을 때 '포화지방' 과다섭취 주의


12개 제품 포장 공간, 기준 보다 많아…달콤한 제품 나트륨 함량 높아

[장유미기자] 지난해 '허니버터칩' 열풍에 힘입어 감자스낵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가운데 일부 제품들이 한 봉지당 포화지방 함량이 너무 높아 과다 섭취가 우려되고 있다.

또 실제 내용물보다 부피를 부풀려 포장한 제품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나 업체들의 포장기준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사단법인 소비자시민모임은 시중 판매 중인 감자스낵 21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프링글스 오리지널 등 상위 4개 제품의 포화지방 함량이 10.71~15.59g으로, 1일 영양소기준치(15g)의 71.4∼10.4.0%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농심켈로그가 판매하고 있는 프링글스 오리지널은 포화지방 함량이 8.50g(60g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이 제품 하나(110g)를 모두 먹었을 경우에는 포화지방 섭취량이 15.6g으로, 1일 영양소기준치를 넘어서게 된다.

이와 함께 프링글스 양파맛, 허니버터칩, 구운감자 허니치즈맛 등도 포화지방함량 상위 4개 제품에 포함됐다.

또 이번 조사에서 21개 감자스낵의 포화지방 함량은 60g 기준 평균 5.38g으로, 1일 영양소기준치의 35.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품별 포화지방 함량은 최대 4.5배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감자스낵 21개 제품의 나트륨 함량도 최대 6.2배 차이가 났다. 특히 짭짤한 맛보다 양파맛, 달콤한 맛 제품이 나트륨 함량이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감자스낵 21개 제품의 60g당 나트륨 함량은 평균 244.8㎎으로, 나트륨 1일 영양소기준치(2천㎎)의 12.2%를 차지했다.

해태제과식품이 판매하는 '구운감자'가 1통(108g)당 나트륨이 817.84㎎ 들어 있어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나트륨 1일 영양소기준치의 40.9%에 달한다.

또 달콤한 맛 감자스낵 8개 제품의 60g당 당류 함량은 0.53~5.80g으로, 제품별로 최대 10.9배 차이가 났다. 이들 제품의 평균 당류 함량은 60g 기준 2.23g으로, 오리온의 '포카칩 스윗치즈맛'이 0.53g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반면 해태제과식품이 판매하는 '구운감자 허니치즈맛'은 5.80g으로 당류 함량이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 결과 감자스낵 21개 제품 중 12개 제품은 과자 봉지 속 내용물보다 포장 공간이 훨씬 더 많았다.

현행 '과자류 제품 포장 규칙'에 따르면 포장공간비율은 제과류가 20.0%, 공기주입방식(질소충전 봉지과자) 포장은 35.0%로 제한된다.

그러나 공기주입방식 과자 15개 제품 중 8개 제품은 포장공간비율이 35%를 넘어섰다. 특히 더 스미스 스낵푸드의 '레이즈 포테이토칩 클래식'은 공간이 최대 46.3%였고, 농심 '수미칩 허니머스타드(46.0%)', '수미칩 오리지널(44.2%)', '칩 포테토 사워크림어니언(40.3%)'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오리온의 '스윙칩 허니밀크'와 '포카칩 시리즈 3종', 해태가루비의 '허니버터칩'도 공간이 36.8∼39.5%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현행 포장관리는 소비자가 실제 체감하는 포장과 차이가 있는 만큼 포장 관리에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며 "업체는 제조 및 유통 단계에 있어 엄격한 포장 관리와 함께 자발적으로 포장공간을 줄이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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