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응답하라 1988' 열풍, 식품업계 강타


롯데제과·하이트진로 등 PPL 업체, 관련 제품 출시 요청 봇물

[장유미기자] tvN 드라마 '응답하라'의 세 번째 시리즈 '응답하라 1988' 인기가 식품업계까지 강타했다.

현재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은 섬세한 연출과 흡입력 있는 출연진,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로 시청률이 3주만에 두자릿 수까지 치솟는 등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또 드라마에서 소개된 노래, 제품, 패션 등이 인기를 끌면서 '복고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 드라마에는 롯데제과, 하이트진로, 비락, 빙그레 등의 업체가 간접광고(PPL)에 참여했다.

이 업체들은 자사 장수 제품들을 1980년대 판매 당시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해 선보이고 있으며,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제품 출시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청이 이어지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현재 6회까지 방영된 '응답하라 1988'에 노출된 제품들은 ▲롯데제과의 '빼빼로·월드콘·가나초콜릿·수박바' ▲하이트진로 '크라운맥주' ▲비락 '비락우유' ▲빙그레 '바나나맛우유·요플레·투게더' 등이다.

특히 하이트진로는 '응답하라 1988'의 인기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하이트진로는 드라마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달 말 복고풍 패키지로 디자인한 '크라운맥주'를 출시해 보름 만에 24만 캔이 모두 판매됐다. 22년 만에 출시된 이 제품은 1952년부터 1993년까지 생산됐으나 하이트맥주가 개발되며 단종됐다.

이 제품은 복고열풍이 불면서 40~50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최근 '응답하라 1988'이 인기를 얻으면서 재출시 요청이 빗발치고 있다. 이로 인해 하이트진로는 다음달 초 '크라운맥주'를 추가 생산해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제과도 이 드라마에 제품을 노출시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5화에 주인공 덕선(혜리)의 꿈 속에 1980년대 당시 영화배우 이미연 씨가 모델이었던 가나초콜릿의 TV 광고가 등장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롯데제과는 실제 가나초콜릿의 후속 광고모델로 혜리를 선정해 가나초콜릿의 2015년판 광고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롯데제과는 '응답하라 1988'에 협찬했던 제품과 1980년대 인기 과자 판촉물을 모아 '응답하라 1988 추억의 과자 판매전'을 열어 SNS를 통해 다양한 행사도 펼칠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빼빼로, 마가렛트, 가나초콜릿 2종, 칸쵸, 빠다코코넛, 쥬시후레쉬 등 껌 3종 등이 선보여진다.

앞서 롯데제과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도 꼬깔콘, 빼빼로, 마가렛트, 카스타드, 제크 등의 제품이 PPL로 인기를 끌자 추억의 판매전을 진행해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외에도 비락과 빙그레 역시 '응답하라 1988'에 노출된 '비락우유'와 '바나나맛우유'의 제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응답하라 1988'에 선보인 제품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제품에서 당시 로고만 반영된 것"이라며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복고열풍에 맞춰 SNS 등을 통해 제품 홍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응답하라 1988' 열풍, 식품업계 강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