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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클라우드도 렌탈 서비스처럼…"중견 IT 기업 발돋움"


'클라우드 원팩' 서비스 출시로 내년 1천억 매출 목표

[김국배기자] 렌탈 서비스에 강점을 보여온 웅진이 중견·중소기업을 겨냥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내놓았다. 이를 통해 2016년 매출 1천억원을 돌파, 중견 IT서비스로 발돋움한다는 각오다.

웅진은 24일 서울 종로구 나인트리컨벤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클라우드 원팩(One Pack)' 서비스 출시를 알렸다.

이재진 웅진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지금까지 7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꾸준히 유지해왔다"며 "올해 매출 800억원을 올리고 내년에는 1천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원팩 서비스를 앞세워 200억원 정도의 추가 매출을 확보하겠다는 얘기다. 웅진은 계열사가 많지 않아 현재 80%는 대외고객을 통한 매출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올해는 공영 홈쇼핑 회사를 상대로 한 150억원 규모의 시스템통합(SI) 사업을 수주해 예년에 비해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이런 목표를 내건 웅진이 전략 무기로 내놓은 건 '클라우드 원팩' 서비스다. 정수기 렌탈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처럼 IT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로 흔히 클라우드 서비스로 불리는 개념과 다르지 않다.

다만 웅진은 이를 통해 중견·중소기업이 비용 절감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 윈팩을 10년간 운영할 경우 25~30% 가량의 IT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주장이다. 보통 5개월 가량 소요되는 구축 기간도 1.5개월로 줄어든다.

이에 대해 파트너사인 SAP코리아 이광재 상무는 "여전히 클라우드 서비스라 해도 구축비용이 들고 그 다음부터 과금모델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그러나 원팩은 솔루션 구축 비용 자체가 없고, 구축기간을 혁신적으로 줄였다"고 평가했다.

원팩은 SAP 비즈니스 원(B1) 클라우드 회사자원관리(ERP) 솔루션, 웍스모바일 그룹웨어, 기업정보분석(BI) 분석도구 SAP 루미라, 내부망 은닉공격 탐지 솔루션 커넥텀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웅진은 SAP B1 기준으로 세계 5위, 아시아 태평양 2위, 국내 1위의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상무는 "소위 SAP의 글로벌 스탠다드에 완전히 도달한 파트너"라고 치켜세웠다.

이재진 대표는 "체계화된 IT 업무환경은 기업 경쟁력 향상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중견·중소기업의 원활한 비즈니스를 위해 빠르고 저렴하며 고품질의 사후관리가 가능한 IT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웅진은 지난해 2월 1년반에 걸친 법정관리를 졸업한 바 있다. 현재 내부 계열사 IT 구축 및 운영을 담당하는 CIT서비스본부, 대외 SAP 프로젝트를 맡는 SAP사업본부, 솔루션 개발 및 영업을 하는 솔루션사업본부 3개로 구성돼 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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