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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탄생 100주년, 범현대家 한자리 모인다


24일 기념식에 범현대家 총수들 참석 예정

[이영은기자]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범현대가(家)가 집결한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범현대가는 현대자동차그룹을 중심으로 올해 10월 '아산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위원회'를 꾸리고, 음악회와 사진전, 학술 심포지움 등 다양한 행사와 함께 오는 24일 열리는 기념식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집안 제사를 제외하고 범현대가가 함께 모이기는 이례적인 일. 이 자리에서 사업 협력 등에 대한 대화가 오갈지도 관심사다.

◆현대家 오너들 한 자리에…화합의 장 열리나?

24일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열리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정몽일 현대기업금융회장, 정몽원 한라 회장, 정몽진 KCC 회장 등이 총출동한다.

지난 18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음악회에도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범현대가 일가가 모였지만,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다만 오는 24일 기념식에는 정몽구 회장을 필두로 가족 모두 한 자리에 모이는 만큼 그룹 발전 방향등에 범현대가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현재 현정은 회장이 이끄는 현대그룹은 현대상선의 경영난으로 인해 연말까지 주식담보대출과 영구채 발행 등을 합쳐 7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으며, 현대중공업 역시 전 계열사가 긴축경영체제에 돌입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지난 9월과 이달 초 현대중공업과 자회사가 보유한 현대차 주식을 매입한 것도 범현대가의 화합 가능성을 무게를 더하는 대목. 정 부회장의 지분매입 목적을 경영권 승계보다는 안정적 경영과 주주가치 훼손 방지를 위한 차원이라고 밝힌 바 있기 때문.

이번 가족들이 모두 모이는 자리에서 현대그룹의 지원 등 범현대가 전체적으로 화합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탄신 100주년 기리자" 사진전·심포지움 등 다채로운 행사 마련

이와 함께 범현대가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학술대회부터 심포지움까지 다양한 행사를 마련, 고인의 명예와 기업정신 등을 기린다.

23일과 24일에는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정주영 탄신 100주년 기념 사진전'이 열린다. 사진전에는 정주영 명예회장의 생애와 인간적 면모가 담긴 90여 점의 사진이 6개 전시존으로 구분돼 전시된다.

특히 지난 1946년 현대자동차공업사 창립을 시작으로 1950년 현대건설 출범, 경부고속도로 건설,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 건설, 서산 간척지 개발,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의 탄생 등 현대그룹의 역사적 순간들이 담긴 사진들이 전시된다.

또한 88 서울 올림픽 유치 노력과 1998년 소떼를 몰고 판문점을 통과하는 역사적 장면, 아산사회복지재단 설립 등의 모습도 사진전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정주영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 심포지엄도 열린다. '아산, 그 새로운 울림 : 미래를 위한 성찰'을 주제로 진행되는 심포지엄에는 ▲얼과 꿈 ▲사랑과 삶 ▲살림과 일 ▲나라와 훗날 등 4개 주제별 아산의 성과와 가치관에 대해 토론한다.

이후 열리는 메인 행사인 기념식에는 정·관·재계 및 언론계, 학계, 사회단체, 가족, 범현대사 임직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산의 생애를 기리는 회고사 및 아산의 정신과 성취를 담은 기념영상 등 정주영 명예회장을 회고한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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