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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끌어올리기 몰두' LG 장진용 "내년 목표는 10승"


선배 김광삼과 끝까지 남아 개인 훈련, LG 선발 요원으로 기대

[정명의기자] LG 트윈스 우완 투수 장진용(29)이 내년 시즌을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2004년 배명고를 졸업하고 LG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할 당시만 해도 장진용은 촉망 받는 강속구 투수였다. 하지만 2005년 발목 부상을 당하며 고난이 시작됐다. 2009년과 2010년에는 상무에서 2년 연속 퓨처스리그 다승왕을 차지하며 부활을 하는 듯 했으나 이번에는 팔꿈치 통증이 발목을 잡아 타자 전향까지 고려했다.

하지만 장진용은 수술 후 다시 마운드에 섰다. 그리고 올 시즌 재기 가능성을 확인했다. 팀 내 5선발 경쟁을 펼치며 지난 4월25일 마산 NC전에서는 5이닝 1실점으로 감격의 프로 데뷔 첫 선발승을 거뒀다. 2005년 4월17일 KIA전 구원승 이후 무려 3천660일만의 승리이기도 했다.

인생역전 드라마가 시작될 것 같았던 장진용의 기쁨은 오래 가지 못했다. 이후 부진을 거듭했고 결국 11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6.40(32.1이닝 23자책)이라는 아쉬운 성적으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장진용은 내년을 위해 열심히 몸을 만들고 있다. 수준급인 제구력, 변화구와는 달리 부족함이 컸던 볼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지난해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그러나 1군 무대에서 활약하기에는 구속이 부족했다.

장진용은 "볼 스피드 향상을 위해 하체, 특히 골반과 허리, 복근 강화에 힘쓰고 있다"며 "시즌 끝나고는 매일 김광삼 선배와 짝을 이루어 같이 훈련하고 있다. 아무래도 반복 훈련이다 보니 혼자하면 힘들기 마련인데 김광삼 선배와 같이 하니 서로 의지가 된다. 김광삼 선배의 조언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올 시즌은 장진용에게 아쉬움 자체였다. 장진용 스스로는 주어진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LG 팀 성적도 9위에 머물렀기 때문. 자신이 좀 더 좋은 성적을 냈더라면, 팀 성적도 더 좋았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는 장진용이다.

장진용은 "팀 성적이 좋지 않아 더욱 아쉽다. 팀에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며 "내년 시즌 목표는 당연히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것이다. 그리고 개인 목표는 10승 투수가 되는 것이다. 그동안 1군 진입, 1군에서 버티기 등 목표가 너무 작았던 것 같다. 큰 목표를 잡고 이를 이루기 위해 이를 악물고 뛸 것"이라고 각오를 보였다.

강속구 특급 유망주였던 장진용은 부상과 수술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이번 오프시즌에는 잃어버린 구속을 찾기 위해 애쓰는 중. 매일 모두가 퇴근한 훈련장에 김광삼과 둘이 남아 부족한 점을 채우고 있다. 구속만 조금 끌어올린다면 장진용의 10승 목표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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