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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도 '메탈'이 대세


화웨이·레노버에 이어 샤오미도 합류

[민혜정기자] 중국 스마트폰에도 '메탈' 바람이 불고 있다.

중국 제조사들의 스마트폰 성능도 상향 평준화되면서, 현지 소비자들의 눈높이도 높아졌다. 최근 샤오미, 화웨이 등 업체들이 소재나 디자인에 공들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고급스러운 느낌의 메탈 소재는 애플, 삼성전자가 채용하면서 스마트폰의 '대세' 로 떠올랐고 중국 스마트폰 업체도 잇달아 이를 적용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오는 2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신제품 행사를 연다. 샤오미는 이 행사에서 자사 최초로 메탈 소재를 적용한 '홍미노트2 프로' 를 공개할 전망이다.

'홍미노트2 프로2'는 5.5인치 풀HD(1920x1080) 화면, 1천300만 화소 후면카메라와 500만 화소 전면카메라,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할 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200달러(약230만원) 내외가 될 가능성이 크다.

레노버가 지난달 출시한 30만원대 6.8인치 스마트폰 '팹플러스'도 메탈을 입었다. 레노버는 태블릿 크기에 가까운 팹플러스에 애플이 아이폰6에 채택한 유니바디 공법(제품 본체를 단 하나의 알루미늄 판을 깎아 가공하는 공법)을 적용했다. 치열해진 대화면 폰 시장에서 '메탈' 카드를 꺼내든 셈이다.

메이주가 9월부터 판매에 돌입한 전략(플래그십) 스마트폰 '프로5'도 몸 전체를 메탈로 쌌다. 5.7인치 풀HD 해상도를 갖춘 프로5는 중국을 중심으로 5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스마트폰 회사들은 중국 스마트폰 보급률이 80%를 넘어서며 구매를 자극할만한 '플러스 알파'가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고가폰 시장의 경우 애플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 고급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는 스마트폰 만들기에 힘을 쏟을 수 밖에 없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중국 시장에서 스마트폰 보급률이 2년전인 2013년부터 80%를 넘어서며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발표했다.

테리 유 IHS 수석연구원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도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고, 폰 성능이 상향 평준화 됐다"며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진만큼 제조사로선 성능 외에 수요를 진작할 수 있는 브랜드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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