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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 에반젤리스트 "유니티로 고품질 게임 만드세요"


가상현실(VR) 콘텐츠 개발도 용이…성공까지 함께 한다

[문영수기자] "유니티 엔진을 활용해 개발 중인 고품질 모바일 게임이 많습니다."

유니티코리아 이영호 에반젤리스트(전도사)는 유니티 엔진이 콘솔급 모바일 게임과 가상현실(VR) 콘텐츠 개발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올해 초 출시한 유니티5가 단순한 이용자 인터페이스(UI)와 성능이 강화돼 고품질 게임 개발이 한층 용이해졌다는 설명이다.

유니티코리아는 12일 부산에서 개막한 지스타2015 B2B관에 부스를 내고 유니티5의 이러한 특징을 강조하기도 했다. 현장에서 만난 그는 "유니티 특유의 쉬운 접근성과 유니티5를 통해 추가된 기능으로 고품질 모바일 게임 개발에 어려움이 없어졌다"며 "프로그래머뿐 아니라 그래픽·기획자들도 할 수 있는 간편한 접근성이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국내 개발사 몬스터스마일도 유니티 엔진을 활용해 '하트오브라이온스'라는 고품질 3D 모바일 게임을 개발 중이다. 이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 1명에 사용된 폴리곤의 숫자는 약 1만5천여 개. 통상 캐릭터 제작에 사용되는 3천여 개의 폴리곤의 5배가 투입된 셈이다. 보다 부드러운 액션 연출을 위해 초당 40프레임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모두 유니티5가 있었기에 가능한 시도다.

동석한 몬스터스마일 김현우 개발이사는 "유니티5.0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사실적인 액션을 추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호 에반젤리스트는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가상현실(VR) 콘텐츠의 개발 역시 유니티가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오큘러스VR, 소니, 삼성, 밸브 등 주요 가상현실 헤드셋 제조사와 계약을 체결해 이들이 내놓는 제품에서 구동되는 콘텐츠를 손쉽게 유니티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유니티5는 가상현실 콘텐츠 개발을 다각도로 지원한다"며 "새로 추가된 '오디오 믹서' 기능을 활용해 전문가 수준의 음향을 편집, 가상현실 콘텐츠의 몰입도를 높일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매출 2배 증가…유니티 실행하는 개발자 숫자만 월 60만 명

올해 초 출시된 유니티5는 직관적인 개발 환경과 강화된 애니메이션 효과, 개발에 유용한 에셋(재료)를 공유하는 애셋 스토어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터치 한 번이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서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 등 콘솔 전용 게임으로 변환할 수 있다. 수백만 원에 이르던 라이선스 구입 비용을 기본 월정액(75달러) 방식으로 전환해 개발사들의 초기 부담도 줄였다.

이영호 에반젤리스트는 "유니티5의 달라진 라이선스를 토대로 이용자층이 크게 증가했다"며 "월정액 방식 전환으로 인해 글로벌 라이선스 매출은 감소했으나 전체 매출은 오히려 작년 대비 2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저렴해진 비용으로 유니티를 찾는 개발사가 늘면서 결과적으로 전체 매출이 커졌다는 의미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니티로 개발된 게임은 한달에 6억 번 가량 플레이되고 매달 유니티엔진을 실행하는 개발자의 숫자만 60만 명에 이른다.

나아가 광고 탑재 기능을 갖춘 '유니티 애즈'를 통해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게 한 점도 눈에 띈다. 유니티 애즈는 유니티가 선보인 모바일 동영상 광고 플랫폼으로 해외 게임인 '길건너 친구들'의 경우 유니티 애즈로 3개월만에 30억 원의 광고 수입을 거두기도 했다.

이영호 에반젤리스트는 "유니티 애즈는 지갑을 열지 않는 97%의 이용자들을 활용해 매출을 거둘 수 있는 수단을 강구한 것"이라며 "유니티의 사용자층이 넓어 광고 매출도 잘 나오는 편"이라고 말했다.

유니티5의 신규 기능을 업데이트하기 보다 버그를 줄이는 안정성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이는 기능 추가에만 주력하면 버그가 늘어나 개발자들에게 불편을 야기할 수 있다는 존 리치티엘로 유니티 대표의 방침을 따른 것이다. 그는 "지금 있는 기능을 최대한으로 안정성있게 만드는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유니티가 신기능을 아예 배척하는 것은 아니다. 기존의 기능을 보완하고 보다 직관적인 개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내부에서 진행되고 있다. 그는 "아직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는 없지만 개발방법론 자체를 바꾸는 방안이 내부에서 연구 중"이라며 "이 연구는 꽤 진척을 보이고 있으며 전혀 생각지 못한 개발방법론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이영호 에반젤리스트는 "유니티의 기조는 크리에이트(창조), 커넥트(연결), 석세스(성공)"라며 "게임 개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성공까지 함께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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