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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야생의땅: 듀랑고'에 몰린 관심…이유 있었네


기존에 없던 색다른 연출…12월 테스트 벌써부터 기다려져

[문영수기자] '야생의땅: 듀랑고(이하 듀랑고)'는 지스타2015의 최대 화제작 중 하나였다. 수많은 관객들은 이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 긴 줄을 마다하지 않았다. 계단식으로 구성된 넥슨 부스 역시 빈 자리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기다릴만한 이유는 충분했다. 듀랑고는 '화이트데이', '마비노기 영웅전'으로 유명한 '파파랑' 이은석 디렉터가 개발 중인 신작 모바일 게임이다. '믿고보는' 이은석 디렉터의 작품인데다 '공룡'에 '공간이동'이라는 이색 소재를 내세운 만큼 게임팬들이 안몰릴 수가 없었던 것.

지스타2015에서 직접 체험한 듀랑고는 확실히 기존 게임들과는 다른 특징이 돋보이는 기대작이었다.

게임은 어느 한 기차 안에서 시작됐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과정은 따로 없었다. 기차에 앉아있는 여러 탑승객들 중 하나를 선택하면 해당 탑승객이 게임을 함께 진행할 '아바타' 역할을 하는 방식이었다.

기차 안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음식을 먹고 사람들과 대화하는 방법을 배웠다. 인터페이스는 깔끔하면서도 직관적이었다. 특정 사물에 가까이 가면 터치할 수 있는 버튼이 생겨 다음 행동을 선택할 수 있는 구조였다. 듀랑고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무리없이 이해할 수 있는 난이도라고 판단됐다.

별 탈없이 달리던 기차는 갑자기 뒤흔들리기 시작했다. 뭔가 사단이 난게 분명했다. 정체불명의 뭔가가 탑승객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영화 '쥬라기공원'으로 유명세를 탄 공룡 랩터가 분명했다. 무엇이 원인인지는 알 수 없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기차가 전혀 다른 세계에 접어들었다는 점이다.

그러나 그러한 고민도 일단 살고 볼 일. 공룡의 공격으로부터 살아남는게 우선이었다. 아수라장이 된 기차 안 사투가 시작됐다.

듀랑고의 전투는 단순한 편이었다. 회피 버튼과 공격 버튼을 상황에 맞게 터치해두면 자동으로 해당 행동을 취하는 구조였다. 그래픽과 애니메이션이 정교해 전투의 긴장감도 자연히 배가됐다.

랩터와 한참 공방전을 벌이고 있던 도중 기차가 또 다시 요동치기 시작했다. 아까와는 다른 흔들림이었다. 그때였다. 거대한 아가리가 나타나 기차 안을 덥쳤다. 하마터면 잡아먹힐 뻔 했다. 기차 옆 면을 물어 뜯어버린 놈은 주인공 대신 방금 전까지 사투를 벌인 랩터를 대신 집어삼켜버렸다.

놈의 정체는 무엇이엇을까. 야속하게도 정체는 알 수 없었다. 거기서 게임이 끝났기 때문이다. 듀랑고의 지스타 체험판은 딱 맛만 보여주는 선에서 그쳤다.

10여 분의 짧은 체험이었지만 듀랑고의 느낌은 강렬했다. 기존에 볼 수 없는 독특한 게임 전개와 연출이 놀라웠다. 특히 거대한 아가리가 기차 안을 습격했을 때는 그야말로 깜짝 놀랄 정도였다. 한 편의 공룡 영화를 보는듯한 연출이 압권이었다.

맛만 본 듀랑고였지만 이 게임은 분명 기존에 출시된 모바일 게임과는 전혀 다른 물건이라는 첫인상을 받았다. 공간 이동과 공룡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비롯해 이를 풀어내는 문법이 전혀 달랐다. 12월 시작되는 듀랑고의 테스트가 벌써부터 기다려질 정도였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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