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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SNS·메신저·동영상 전방위 글로벌 공세


'라인' 3천만 이용자 확보하며 태국서 국민 메신저로 우뚝

[성상훈기자] 네이버가 웹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신저, 동영상 서비스 등 전방위적인 사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최근 태국에서 이용자 3천만명을 넘어서면서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업 TNS가 최근 전세계 스마트폰 이용자 6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태국은 조사 대상의 79%가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로 라인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태국 라인 이용자는 약 3천300만명으로 전체 인구가 6천800만명의 절반 가량이다. 그러나 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63%인 점을 고려하면 태국의 라인 점유율은 90%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태국에서의 라인 성과는 현지 콘텐츠를 빠르게 출시한 것이 주요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태국에서는 이용자들은 하루 평균 3시간 가량을 모바일을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네이버는 이를 간파해 라인TV, 라인 뮤직등 현지 콘텐츠를 품은 신규 서비스를 다른 국가보다 한 발 앞서 출시했다.

태국 외에도 중동 지역의 이용자 유입이 늘어나면서 10월 기준 라인의 월간 실 이용자 수는 2억1천100만명을 기록, 전년대비 24% 늘었다.

◆SNS 밴드, 수익 본격화

라인에 이어 모바일 폐쇄형 SNS '밴드'도 최근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밴드는 지난달 말 안드로이드, iOS 전체 누적 다운로드 5천만건을 넘어섰다. 네이버 앱 서비스 중에 다운로드 5천만건을 달성한 것은 라인에 이어 밴드가 두 번째다.

밴드는 지난 2012년 8월 네이버가 출시한 폐쇄형 SNS로 현재는 네이버 자회사 캠프모바일이 운영하고 있다.

밴드의 지난 3개월간 신규 가입자 추이를 살펴보면 대만과 인도가 각각 8.6%, 9.3%를 차지하고 있다. 캠프모바일은 대만과 인도 지역은 밴드가 서비스 되고 있는 전세계 178개국 중에서 가장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밴드가 플랫폼 확장에 초점을 맞췄다면 4분기부터는 밴드의 광고 상품 영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캠프모바일 김주관 이사는 "내부적으로는 내년말이면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해외 시장의 경우 대만 지역을 우선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캠프모바일은 이외에도 폰 꾸미기 앱 도돌런처와 라인데코도 각각 글로벌 다운로드 2천만건, 3천만건을 돌파하면서 성장세를 더하고 있다.

◆동영상·웹툰, 글로벌서도 '순항'

지난 7월 출시한 동영상 라이브 서비스 '브이'도 현재 210개국에 서비스되고 있다. 지난 8월 한달 동안 누적 재생수 8천700건, 누적 하트수 4억 6천만개를 기록하면서 순항중이다.

네이버는 최근 북미지역과 중국 에 웹툰 사업을 진출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초 중국 광저우에서 5일간 진행된 국제만화축제에서도 네이버 웹툰 작품관에는 행사 내내 약 5만명의 사람들이 방문하는 등 중국 내에서의 반응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 글로벌 웹툰 서비스인 '라인웹툰'도 꾸준히 작품 수를 늘려오고 있다. 라인웹툰의 경우 지난해 출시 당시 영어 웹툰 42편, 중국어 웹툰 50편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영어 웹툰 106편, 중국어 웹툰 198편으로 늘었다.

네이버의 지난 2분기 매출은 7천800억원으로 이 가운데 31%인 2천420억원이 해외에서 일어났다. 해외 매출 중에서는 라인, 웹툰, 뮤직 등 콘텐츠 매출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매분기 전체 매출의 3분의 1(30~33%)을 해외에서 거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 비즈니스는 일단 가입자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익원을 찾는 방식"이라며 "가입자 확보에 따라 어떤 수익모델을 찾아낼지 관심거리"라고 말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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