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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10점 중 5점을 대포로…넥센, '홈런 군단'의 위용


3차전까지 총 10득점 중 홈런으로만 5점, 2연패 뒤 첫 승 거둬

[정명의기자] 역시 믿을 것은 홈런이었다. '홈런 군단' 넥센 히어로즈가 홈런포의 힘을 앞세워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넥센은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2연패 뒤 첫 승을 챙긴 넥센은 남은 4, 5차전을 통해 시리즈 역스윕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넥센은 올 시즌 팀 홈런 1위에 올랐다. 정규시즌 144경기에서 무려 203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2위 롯데 자이언츠(177개)보다 26개나 많은 수치. 최하위 LG 트윈스(114개)와 비교하면 무려 89개의 차이를 보였다.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들어서도 넥센은 홈런 군단의 위용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1차전에서 박동원과 박병호가, 2차전에서 박동원이 각각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1,2차전에서 기록한 넥센의 5득점 중 홈런으로만 3점을 뽑은 넥센이다.

그러나 결과가 좋지 못했다. 1차전 3-4 패배, 2차전 2-3 패배로 2연패를 당한 것. 홈런 3방이 모두 솔로홈런이었던 점과 홈런 외에는 쉽게 점수를 내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웠다.

이날 3차전 역시 넥센은 홈런 2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3회말 서건창이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고, 4회말 김하성이 2-0으로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두 선수 나란히 포스트시즌 개인 첫 홈런.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넥센은 5회말 김민성의 희생플라이로 3-0을 만든 후 7회말 유한준과 김민성의 2루타 2방과 상대 실책을 묶어 2점을 추가, 5-0으로 달아났다. 8회초 두산에 2점을 추격당했지만 넥센은 5-2로 승리할 수 있었다. 3차전까지 넥센의 총 10득점 중 절반인 5득점이 홈런에 의해 만들어진 점수다.

이날 경기 전 염경엽 넥센 감독은 "한 방이 터져 점수를 뽑는 게 장단점이 있다"며 "포스트시즌의 경우 한 방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때도 있지만 주자를 계속 모아놓고 안타가 나와 득점을 내는 게 더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건창과 김하성의 홈런 2방은 경기 초반 분위기를 넥센 쪽으로 가져오는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 후반에는 주자를 모아놓고 안타를 터뜨려 뽑아낸 점수도 있었다. 이날 넥센 타선은 사령탑의 바람대로 움직였다. 그 시작은 물론 팀의 장기, 홈런이었다.

조이뉴스24 목동=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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