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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잡아라" LG 트윈워시·V10 내달 출격


현지 최대 성수기 정조준, 프리미엄 판매 확대 '올인'

[민혜정기자]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병기 트윈워시 세탁기와 V10 폰이 다음달 미국 시장에 출시된다.

트윈워시 세탁기와 V10은 융합형 제품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트윈워시는 통돌이와 드럼세탁기를 결합한 세탁기이고, V10은 메인 화면 외에 보조 화면이 달린 폰으로 다목적성에 중점을 둔 제품이다.

LG전자는 미국시장에서 세탁기1위를, 스마트폰은 애플·삼성에 이어 3위를 지키고 있다. 최근 LG전자가 실적 둔화로 인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이들 제품의 북미 시장 성과가 중요하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르면 다음달 트윈워시를 미국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V10도 내달 초 출시될 계획이다.

트윈워시는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인 미니워시를 결합한 제품으로 개발기간에만 8년이 걸린 LG 가전 사업의 야심작이다. 두 개의 세탁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세탁기 시간을 줄일 수 있고, 빨랫감이 쌓일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어 물과 전기료 등을 아낄 수도 있는 장점이 있다.

트윈워시는 국내 시장에서 용량에 따라 230만~28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는데, 기존 동급 세탁기(21kg기준) 보다 4배 가량 많이 팔리고 있다.

LG전자는 이 같은 성과를 발판으로 북미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올 상반기 드럼 세탁기 시장 점유율(스티븐슨 컴퍼니 기준)1위를 차지한 바 있다.

LG전자 전시문 세탁기사업부장(전무)은 "미국 시장에서 LG 세탁기 매출의 10%를 트윈워시가 차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트윈워시로 세계 시장 1위를 굳걷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V10, 애플 텃밭서 아이폰6S와 정면승부

V10은 미국에서 LG전자에 반드시 'V'(승리)를 안겨줘야 하는 폰이다.

LG 휴대폰 사업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2억원에 그칠정도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LG전자는 판매량 확대를 위해 G시리즈 외에 전략(플래그십) 스마트폰 라인업에 'V' 시리즈를 추가하는 강수를 뒀다.

V10은 듀얼카메라와 세컨드(보조)스크린이 다른 스마트폰과 차별화되는 특징이다. V10 화면 상단에 달린 작은 화면의 세컨드 스크린은 메인 화면과 독립적으로 작동해, 이용자는 마치 두개의 화면처럼 이를 사용할 수 있다. 전면 듀얼카메라는 이미지센서와 렌즈 두 개가 탑재돼 있어 광각 촬영에 유용하다.

LG전자는 V10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국내 시장 출고가를 예상(80만원대)보다 낮은 70만원대(79만9천700원)로 낮췄다.

V10은 지난 8일 국내에 출시된 후 하루에 3천~4천대가 팔리며 1만대 판매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V10이 유통망 전역에 보급되지 않았는데도, G4보다 초기 시장 반응이 좋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 시장에서 성과가 중요한데 경쟁작들이 만만치 않다. 미국은 애플의 텃밭이며, 크리스마스 시즌인 4분기는 아이폰6S 판매량이 극대화될 수 있는 시기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5를 투입한 상태다.

LG전자 관계자는 "북미는 평균판매가격(ASP)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시장이라 힘을 쏟고 있다"며 "내달 초 출시될 V10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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