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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3안타 '펄펄'…텍사스는 2승 뒤 2패


[텍사스 4-8 토론토]PS 첫 멀티히트…13일 운명의 5차전

[김형태기자] 추신수(33)의 방망이가 화끈하게 돌아갔다. 하지만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는 또 경기를 내줘 '막판'에 몰렸다.

추신수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4차전에 우익수 겸 2번타자로 선발출전, 4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앞선 ALDS 3경기서 13타수 1안타에 그친 아쉬움을 화끈하게 풀었다. 추신수의 맹활약에도 텍사스는 4-8로 패해 2연승 뒤 2연패를 당했다. 텍사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 진출하려면 15일 열리는 5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포스트시즌 4경기에 출전한 추신수가 가을 무대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

전날 4타수 무안타에 그친 추신수는 이날 1회말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냈다. 상대 선발인 '너클볼러' R.A 디키를 맞아 느린 직구에 우익수 앞 안타를 쳤다. 디비전시리즈 들어 두 번째 안타. 다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없었다.

3회 2번째 타석에서도 안타가 나왔다. 2사 뒤 역시 우전안타로 1루를 밟으며 관중의 박수를 받았다. 후속 아드리안 벨트레의 안타로 3루까지 진출한 추신수는 디키의 폭투 때 홈까지 밟아 득점을 올렸다.

5회 2사 1루 3번째 타석에서는 좌완 데이빗 프라이스와 맞서 중견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큼지막한 타구였으나 담장 앞에서 잡혀 아쉬움을 남겼다.

마지막 안타는 8회 4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텍사스가 2-8로 끌려가던 8회 선두타자로 나와 2루수 내야안타로 살아나갔다. 이번에도 프라이스를 상대해 만들어낸 결과였다. 추신수는 필더의 안타 때 3루에 안착한 뒤 미치 모어랜드의 내야땅볼 때 홈까지 밟았다. 이날만 2득점쨰.

텍사스는 앤드루스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냈지만 워낙 점수차가 벌어져 있어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텍사스의 4점차 패배로 막을 내렸다.

시리즈 5차전은 장소를 토론토의 홈 로저스센터로 옮겨 치러진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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