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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라탄 휴대폰 부품주 실적도 훨훨


대신證 "삼성폰 출하 늘어 부품업체 가동율 상승,환율효과도 기대"

[이혜경기자] 지난 7일 삼성전자가 시장예상보다 좋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관련 휴대폰 부품주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8일 대신증권의 박강호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에 부품을 공급하는 삼성전기, 파트론, 대덕전자, 대덕GDS, 코리아써키트, 인터플렉스, 자화전자 등 7개사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6.7%, 89.6%씩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 증가세가 특히 높을 것으로 보는 이유로 박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8천119만대로 전분기 대비 8.6% 증가해 부품업체 가동율이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이 전분기 대비 6.5% 상승한 환율 효과가 가동율 확대와 맞물리면서 마진율 개선으로 연결될 것"이란 점을 거론했다.

또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5 및 엣지플러스, 애플 및 중화권 스마트폰, TV 제조업체의 신모델 출시가 본격화되면서 부품 공급 물량이 증가했다"는 점도 배경으로 덧붙였다.

그러나 올해 4분기 실적의 경우, 다소 주춤할 것으로 봤다.

애플의 아이폰 6S 출시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판매 약화가 예상되고, 전통적으로 11월 중순 이후의 세트 업체 재고조정 영향으로 가동율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위 7개 부품 공급사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0.9%, 7.6%씩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휴대폰 부품업체의 실적은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에 영향을 받는다"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세가 높지 않은 시기(2015~2016년)에는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둬야 하며, 원가개선 및 사업구조 재편 노력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올해 3분기 실적호전과 내년 신규 사업 진출, 거래선 다변화 추진, 실적 반등이 예상되는 기업으로는 삼성전기, 코리아써키트, 인터플렉스, 파트론을 꼽았다.

삼성전기는 사업의 구조조정(적자 및 비주력 사업 매각) 효과로 2016년 전체 영업이익은 3천744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고, 전장부품 및 사물인터넷 분야 진출로 신성장 동력 확보를 모색할 것으로 기대했다.

코리아써키트는 국내 전략거래선의 스마트폰 출시로 주기판(HDI) 매출 증가, 패키징의 거래선 다변화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마진율이 개선됐을 것으로 진단했다. 이 회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14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6.5% 증가, 매출액은 1천60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인터플렉스의 경우, 2016년에 25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될 것으로 봤다. 감가상각비가 2015년 655억원에서 401억원으로 감소하고, 삼성전자의 갤럭시S7 출시가 2016년 1분기로 예상되는 점, 그리고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공급이 1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란 설명이다. 이에 힘입어 내년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2% 늘어나면서 흑자전환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파트론에 대해서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4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5%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 후면 카메라모듈 매출 확대로 매출은 9.4%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2016년 휴대폰의 차별화는 듀얼카메라로 판단돼 파트론이 반사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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