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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차명석 수석코치, 성적 부진에 '사의 표명'


올 시즌 LG 9위 머물러, 친정팀 복귀 1년만에 유니폼 벗을 듯

[정명의기자] 차명석(46) LG 트윈스 수석코치가 사의를 표명했다.

차 코치는 지난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최종전을 마친 뒤 백순길 LG 단장을 만나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사퇴의 뜻을 전했다. 이유는 팀 성적 부진. LG는 올 시즌 지난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9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차 코치는 친정팀 LG에 복귀한 지 1년만에 다시 줄무늬 유니폼을 벗게 됐다. 차 코치는 2013년 투수코치를 끝으로 LG를 떠나 지난해에는 MBC스포츠플러스의 해설위원으로 활약했다. 그리고 올 시즌을 앞두고 양상문 감독의 부름을 받아 수석코치로 LG에 복귀했다.

양 감독은 올 시즌 시무식에서 "이름은 차명석이지만 또 한 명의 양상문이라 생각해 달라"며 차 코치에 대한 신뢰를 나타내며 힘을 실어줬다. 그러나 차 코치는 한 시즌만에 사령탑의 곁을 떠날 결심을 세웠다.

한편 아직 차 코치의 사표는 수리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차 코치가 뜻을 되돌릴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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