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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중심대학 8곳 확정…대학별 운영방향은?


경북대·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세종대·아주대·가천대·충남대 선정

[김국배기자]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이 확정됐다.

6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최종 선정된 대학은 경북대·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세종대·아주대·가천대·충남대 등 8곳이다.

가천대와 충남대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은 기존 지원사업을 수행하는 대학 가운데 SW 중심대학으로 확대·전환하는 곳들이다.

1차년도(준비단계)에는 기존사업 수행 대학 6억원, 신규 선정대학 10억원이 지원되며 2~6차년도(본격 운영단계)에는 대학별 규모와 내용에 따라 연평균 20억원 지원된다.

SW 중심대학들은 SW 산업현장의 중·고급인력 부족문제를 완화할 수 있도록 학과·대학 신설 및 기존학과 통폐합 등을 통해 학년당 100명 이상의 규모를 갖춘 혁신적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실무경험이 풍부한 산업계 전문가의 교육 참여를 대폭 확대한다.

실습 프로젝트와 인턴십을 활성화하고 SW 관련 실무 영어교육과정을 개설하는 등 영어교육을 강화한다. 또 모든 비전공자에 대한 SW 기초교육도 의무화한다.

미래부는 "대학별로 여건과 특성에 맞게 차별화된 SW 중심대학 운영계획을 마련함으로써 SW중심사회를 선도할 다양한 역량을 갖춘 인재들이 집중 양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가천대, 재학중 4만줄 이상 코딩…실무역량 강화

가천대는 지난 2010년 신설한 SW학과 규모를 50명에서 100명으로 확대하고 모든 교수진은 최소 3년 이상의 산업체 경력을 가진 전문가로 구성한다.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무능력을 배양한다는 차원에서 실습교과 비중을 더욱 확대(76→81%)하고, 학부 재학 4년간 평균 4만 라인 이상의 코딩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모든 실습 전공교과에서 2천500라인 이상의 팀 프로젝트 과제를 수행한다.

모든 SW 전공수업을 수준별 맞춤형 원어강의로 진행하고 교과서·PPT·시험문제 및 답안은 100% 영어로 작성하게 된다. 영어사용 비중은 1학년 25%, 2학년 40%, 3·4학년은 60%다. 2018년부터는 SW특기자 전형도 도입(정원의 5%)한다.

◆경북대, 총장 직속 'SW 교육센터' 설립

경북대는 총장 직속 'SW 교육센터'를 설립해 전교생 대상 SW 기초교육 및 영재교육, SW 연계전공 운영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미 올 3월 SW관련학과를 컴퓨터학부(108명)로 통합했다.

SW 전공·융합과정 및 비전공자 대상 기초교육을 위해 실습 강의실 등을 갖춘 6층 규모의 IT융복합관을 오는 2017년 1월 신축할 예정이다.

학부 SW 전공자의 연구개발(R&D) 프로젝트와 해외교육 참여기회도 확대할 계획이다. 우수 학부생에 대한 연구실 인턴 기회를 제공하고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헝가리 부다페스트 공과대학 등 해외대학과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18년에는 SW 영재교육원 출신 및 SW 관련 공모전 입상자 유치를 위한 SW 특기자 전형(6명)도 신설할 예정이다.

◆고려대, 통합 '정보대학' 신설

고려대는 컴퓨터통신학부, 컴퓨터교육과, 정보보호대학원 등 기존 유사학과를 통합해 국내 최대 규모의 '정보대학'을 신설한다.

SW 전공자들의 글로벌 취·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 내 '코리아 유니버시티 IT 센터(Korea University IT Center)'를 오는 12월 개소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외기업 및 기관 인턴십, 글로벌 창업 등을 지원한다.

모든 신입생 대상 필수 공통 교양과목에는 '컴퓨팅적 사고(Computational Thinking)' 과목이 추가된다. 내년도 컴퓨터학과 신입생 선발 시 융합인재전형, 기회균등특별전형(특성화고 졸업자), 특별전형(과학인재) 등을 통해 SW 영재 12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서강대, 전교생 대상 가상PC 제공…최적의 실습환경 구축

서강대는 SW전문인력 및 융합인력 양성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컴퓨터공학과(102명), 아트&테크놀로지(30명) 및 융합 SW연계전공(95명)을 운영중으로 향후 새로운 융합전공을 추가 발굴, 개설을 추진한다.

전교생 대상 최적의 실습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모든 학생에게 1대의 가상 PC를 제공하고 개인별 프로그래밍 실습이 가능한 단말기를 대여해준다. 또 비전공자 대상 SW 교육 의무화를 위해 SW 교육 전용 실습실을 새로 확보키로 했다.

지난 4월 문을 연 '서강실리콘밸리혁신센터'를 통해 기업가 정신교육, 글로벌 인턴십 등을 지원한다. 2018년도부터는 SW 특기자 전형(컴퓨터공학과 11명, 신문방송학과 5명)을 신설한다.

SW 관련 강의 가운데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하는 UEC(User Edited Contents) 형식의 온라인 강의교재도 개발한다.

◆성균관대, SW대학 및 '성균SW교육원' 설립

성균관대는 SW를 중심으로 한 대학 교육체계 전면을 개편한다.

기존 SW학과와 컴퓨터공학과를 통합해 SW대학을 신설(150명)하고 '성균SW교육원'을 설립해 비전공자 대상 SW 기초교육과 SW연계전공과정 운영을 전담한다. '컴퓨팅사고와 SW코딩', '문제해결과 알고리즘' 과목을 교양필수로 지정하고, 계열별 특성을 반영해 교육(총 4학점)할 예정이다.

2018년부터 총 100명 규모의 SW 특기자 전형을 신설해 운영하며 우수 SW 특기자에는 4년간 장학금을 전액 지급한다. 중국 상해교통대, 칭화대 등과 SW 분야 프로젝트에 학부 및 대학원생의 참여 지원도 확대한다.

◆세종대, SW융합대학 신설…SW학과 등 4개 학과 운영

세종대는 SW융합대학을 신설하고 대학 내 컴퓨터공학과, SW학과, 정보보호학과, 데이터사이언스학과 등 4개 학과를 설치(260명)한다. 2018년 2월까지 지상 12층 지하 5층 규모의 SW융합대학 건물도 신축할 예정이다.

미래 기술수요를 반영해 대학 내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가상현실, 멀티미디어, 응용SW 등 10개 세부 전공트랙을 운영하고, 소속 학생들의 경우 학과와 무관하게 2~3개 트랙을 이수할 수 있게 한다.

대학 내 예체능 및 미디어 관련 전공자들이 참여하는 '엔터테인먼트SW', '글로벌미디어SW' 융합전공과정도 운영한다. 2018학년도부터 관련전공 입학정원의 20%를 SW특기자로 선발할 계획이다.

◆아주대, 기초 프로그래밍 교육강화

아주대는 내년 정보컴퓨터공학과, SW융합학과 등 기존 유사학과를 통합해 SW학과(104명)를 신설한다.

기초 프로그래밍 교육강화를 위해 핵심·기초 전공과목에 대해 전공진입제(ABF제) 및 전공심화인증제를 적용해 '프로그래밍 낙오자 없는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B학점 이상 받지 못할 경우, 미이수(F)로 간주해 후행과목을 수강할 수 없다.

또 졸업 전까지 최소 2개 이상의 산학협력 프로젝트 이수를 필수화하고 전 주기적, 산업체 밀착형 SW 교육 프로그램 'i-SOFT (industry oriented- SOftware Focused Training)' 운영한다.

2018학년도부터 '과학정보우수인재전형'을 신설해 일정 시수 이상 과학교과 및 정보과학교과 이수자를 우대(정원의 20% 이상)한다.

◆충남대, 글로벌 SW인재 트랙 운영

충남대는 기존 컴퓨터공학과와 SW 융합 연계전공으로 구성된 SW 융합학부 신설을 추진한다.

학부생과 대학원생이 산업계 멘토와 공동 R&D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UPJP(Under-Post Graduate Joint Project)'를 운영하고 국방무인시스템, 감성인지SW, 스마트이트레이드, 지식생태, 환경ICT, 언어정보처리 등 6개의 SW 융합 연계 전공을 새로 만든다.

현 입학사정관제 및 지역인재전형을 활용해 2017년에는 최대 21명까지 SW 분야의 재능을 가진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3학년 때 우수 전공생을 별도 선발해 해외대학 파견교육 및 해외 인턴십 등을 지원하는 글로벌 SW 인재 트랙(20명)도 운영한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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