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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 "종합 보안 서비스 회사 발돋움"


서비스사업부 총괄 방인구 상무 "효율화된 보안 서비스 제공"

[김국배기자] "종합 보안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만드는 게 장기적 목표입니다. 효율화를 통해 서비스 품질과 수익성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올 7월부터 안랩 서비스사업부를 책임지고 있는 방인구 상무는 지난 2일 경기도 판교 테크노밸리에 위치한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효율화를 안랩 보안 서비스의 차별화 포인트로 삼는 동시에 이를 통해 서비스 사업부를 수익성 높은 부서로 입지를 두텁게 만들겠다는 말이다. 안랩은 지난 7월 엔드포인트 플랫폼, 네트워크, 서비스 사업부 3개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보안관제, 컨설팅 등 나눠져 있던 서비스 사업을 한데 모은 것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안랩 내부에서도 관심거리다.

그는 "현재 서비스 사업부 매출이 딱 전체 매출의 3분의 1"이라며 "매출이 얼마나 증가가하고 수익성을 제고시키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올해 목표 매출을 맞추는 것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는 것도 그래서다.

그러나 보안 컨설팅·관제 같은 보안 서비스 사업은 인력 기반 사업이라 마냥 키우기도 쉽지 않은 상황. 이미 안랩의 서비스 사업부 인원은 300명이나 된다. 그가 '효율화'라는 키워드를 꺼내든 이유다.

요약하면 자동화시킬 수 있는 업무는 최대한 자동화시키는 대신 더 중요하고 필요한 부분에 시간과 인력을 투입한다는 것. 이를 통해 다른 회사의 10명이 하는 일을 안랩은 8명이 하면서 고객에게 똑같은 품질을 제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서비스 사업부가 300명이 되기 때문에 유기적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수익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비효율적이고 단순한 업무는 최대한 자동화시키고 분석 등 실제로 필요한 부분에 더욱 시간을 할애해 퀄리티를 높인다"고 말했다.

올초 출시한 차세대 보안관제 서비스 'NG-MSS', 지난 8월 선보인 '개인정보 수탁업체 보안진단 서비스' 등도 이러한 사업 방향의 연장선이다.

사실 효율화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그의 생각은 오랜 경험를 통한 고민에서 출발했다. 그는 2009년 안랩에 처음 합류했을 때 보안 컨설팅, 원격·파견관제 업무를 맡았었다. 첫 직장생활도 컨설팅으로 시작했다.

그는 "조직이 커진 상태에서 다시 맡게 된 셈"이라며 "컨설팅, 관제, 시스템통합(SI) 사업 간 시너지를 발휘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컨설턴트, 관제를 하는 사람들은 매번 고객이 바뀌고 야근이 많아 일하는 게 녹록치 않다"며 "그 사람들이 조금 더 효율적으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전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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