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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어르신도 맞춤형 데이터요금제 시대


SKT-KT, 줄줄이 청소년 어르신 요금제 출시

[강호성기자] 데이터 시대를 맞아 청소년과 어르신 맞춤형 데이터 요금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청소년과 어르신들도 스마트폰 이용자가 확산하면서 데이터이용에 맞는 요금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20일 KT는 청소년 이용패턴에 맞춘 '청소년 지니 요금제' 두종류를 출시했다.

우선 이 회사가 내놓은 '청소년 지니 베이직 요금제'는 2만9천900원(부가세포함 3만2천890원)에 데이터를 최대 2,500MB까지 사용할 수 있다.

'청소년 지니 안심 요금제'는 3만6천원(부가세포함 3만9천600원)에 데이터를 최대 4,500MB 제공, 소진 후에는 400Kbps로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국내 동일 수준의 청소년 요금제 중 가장 많은 양을 제공하는 수준이다.

KT의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은 일반 성인에 비해 데이터 사용량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KT의 2만원대 요금제에 가입한 청소년들의 평균 데이터 이용량은 약 1,400MB로 성인의 1.6배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요금제는 '알'이 남을 경우 기간 제한없이 이월해 쓸 수 있다. 아울러 무제한 이월할 수 있는 알을 성인이 돼 이용할 경우 최대 15만원(부가세 포함 16만5천원) 까지 데이터 통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정해진 데이터량을 다 소진할 경우라도 400kbps의 제한된 속도로는 데이터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청소년들이 초과 데이터 요금 발생 없이 SNS, 검색 등 서비스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KT는 청소년 지니요금제에 월정액 6천원(부가세 포함 6천600원)인 지내팩을 추가,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음악을 스트리밍으로 들을 수 있도록 했다. 18세 이하 청소년이면 추가 데이터 요금없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T 마케팅 전략본부장 강국현 전무는 "고객의 이용 패턴과 요구를 철저한 분석을 통해 청소년 지니 요금제'를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관점에서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7일 SK텔레콤은 유무선 음성 무제한 제공을 포함한 '밴드(band) 데이터 팅 요금제'와 밴드 데이터 어르신 요금제'를 내놓았다.

밴드 데이터 팅 요금제는 기존 데이터 요금제보다 월 1천원 저렴하면서 유무선 음성 통화 ·문자를 무제한 쓸 수 있다.

이 요금제는 '28/35/41' 등 총 3가지로 구성돼 각각 '750MB/2GB/3GB'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는 일반 밴드 데이터 요금제 대비 최대 2.5배, 기존 'T끼리팅 요금제' 대비 최대 500MB 데이터가 더 많다.

또한 청소년 고객이 데이터를 가장 많이 쓰는 방과 후(오후 4시~다음날 새벽 1시)에는 기본 제공 데이터를 2배로 이용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사실상 28요금제의 경우 최대 1.5GB, 41요금제의 경우 최대 6GB까지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팅 요금제 고객이면 T프리미엄플러스를 통해 뮤직메이트, 게임 포인트 월 5천점, 교육 채널 등을 포함한 Btv모바일 70여개 채널도 이용할 수 있다.

KT나 SK텔레콤의 청소년 데이터요금제는 만 18세 이하면 이용할 수 있다.

◆SKT, 총 네종류 어르신 요금제도 선보여

밴드 데이터 어르신 요금제는 음성통화 비중이 높은 만65세 이상 고객이 가입할 수 있다. 일반 밴드 데이터 요금제 대비 월 2천원 저렴하게 음성통화·문자를 무제한 제공한다.

이 요금제는 '18/27/34/40' 총 요금수준에 따라 네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27/34/40'의 경우 유무선 음성통화 무제한을 기본으로 각각 500MB/1.2GB/2.2GB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또한 SK텔레콤은 음성통화량이 적은 실버고객의 요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밴드 데이터 어르신 요금제 18을 통해 SK텔레콤 고객간 무제한 통화와 300MB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회사 측은 데이터 기본 제공량을 초과해 사용하더라도 최대 3천원(부가세 포함 3천300원)까지만 통화료가 부과돼 어르신의 데이터 초과 요금 걱정을 대폭 줄였다고 소개했다.

5천500원 상당의 LTE 안심옵션, 콜키퍼, 소액결제 차단 서비스를 엮어 월 2천원(부가세 포함 2천200원)의 어르신 요금제 '실버 안심팩'도 제공한다. 실버 안심팩에 가입하면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초과하더라도 추가 요금 없이 모바일 메신저나 뉴스 읽기 등 데이터를 400kbps의 속도로 계속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임봉호 마케팅전략본부장은 "연령별 고객에 특화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요금제를 선보인 것"이라며 "고객들의 스마트한 모바일 라이프를 지원하고 ICT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는 혁신적인 요금체계 개편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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