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내년 초 한국 시장 진출 공식 선언

[성상훈기자] 글로벌 인터넷 기반 영상서비스 기업 넷플릭스(Netflix)가 내년 초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할 전망이다.

넷플릭스 그레그 피터스 넷플릭스 글로벌 사업 총괄책임자는 9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국제방송영상견본시(BCWW 2015) 개막식 기조강연을 통해 내년 초 국내 시장 진출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넷플릭스는 내년 말까지 전세계적인 서비스 확대를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한국 시장 진출 또한 이 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한다는 것이다.

넷플릭스 그레그 피터스 글로벌 사업 총괄책임자는 "한국 콘텐츠 업계와의 긴밀한 관계 구축을 통해 한국 콘텐츠의 해외 수출과 해외 콘텐츠를 한국에 소개하는 기회를 넓혀갈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보다 활발한 콘텐츠 교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업계에서는 넷플릭스의 국내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었다. 그동안 넷플릭스가 국내 콘텐츠 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유료방송 시장 공략에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공식적인 국내시장 진입에 대한 언급은 이번이 처음이다.

넷플릭스는 특히 국내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 콘텐츠와 넷플릭스 현지 콘텐츠에 한국어 자막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현지화 서비스에 대해서도 무게를 크게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세계 가전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만큼 아시아 및 세계 시장 확대를 가속화할 수 있는 전략적 거점"이라며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와 수준 높은 콘텐츠 소비 방식을 볼때 단연 독보적인 시장"이라고 전했다.

한편 넷플릭스 서비스는 스마트TV, 태블릿, 스마트폰, PC, 비디오 콘솔 게임, 셋톱 박스 등 인터넷 연결을 지원하는 모든 기기를 지원한다. 요금 체계와 콘텐츠 상세 정보는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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