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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의 전 구장 홈런, 대전만 남았다


올 시즌 대전구장 홈런 제로…지난해도 1홈런 그쳐

[한상숙기자] 대전구장만 남았다.

넥센 박병호는 2일까지 올 시즌 119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4푼8리 47홈런 131타점 113득점을 기록, 홈런과 타점 1위에 올라있다. 지난해 52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앞으로 3홈런만 더하면 KBO리그 최초 2년 연속 50홈런을 달성하게 된다.

시즌 최다홈런 신기록 달성도 기대된다. 2.53경기당 1개꼴로 홈런을 만들어낸 박병호는 남은 24경기에서 10개의 홈런을 추가하면 2003년 이승엽이 기록한 한 시즌 최다 56홈런 최고기록 경신이 가능하다.

신기록 달성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있다. 넥센은 3일부터 대전구장에서 한화와 2연전을 치르는데, 박병호는 올 시즌 한화전에서 유독 약했다.

한화와 치른 11경기서 타율은 2할2푼5리(40타수 9안타)에 그쳤고, 홈런은 1개를 때렸다. 박병호가 상대한 9개 구단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박병호는 KIA전에서 가장 많은 10개의 홈런을 날렸다. 이어 롯데를 상대로 8개, 삼성전에서 7개의 홈런을 때리며 KBO리그 최초 4년 연속 홈런왕을 향해 질주했다.

홈인 목동구장에서 가장 많은 25홈런을 기록했고, 사직(4개), 대구(4개), 잠실(3개)구장에서도 고루 홈런을 때렸다.

그런 박병호가 아직 정복하지 못한 곳이 있다. 대전구장에서 치른 4경기 성적은 타율 2할5푼(12타수 3안타) 1타점이다. 홈런은 한 개도 없었다. 박병호가 올 시즌 홈런을 때려내지 못한 곳은 대전구장이 유일하다.

박병호는 지난해에도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고전했다. 지난해 한화전 성적은 타율 3할8푼6리 6홈런 14타점으로 준수했다. 그러나 대전구장에서 때려낸 홈런은 단 1개였다. 마산구장과 함께 가장 적었다.

박병호의 장점은 꾸준함이다. 박병호는 5월 9홈런을 시작으로 6월 9개, 7월 10개, 8월 12개의 홈런을 꾸준히 날리며 홈런왕 자리를 굳혔다.

상대팀도 딱히 가리지 않는다. 삼성전에서 타율 3할9리 7홈런 19타점을 기록했고, NC전에서 타율 3할1푼7리 5홈런 8타점, 두산전에서 3할5푼8리 3홈런 14타점으로 늘 제 몫을 해냈다.

이제 대전구장 담장을 넘기는 것이 숙제로 남았다. 박병호가 한화와의 이번 2연전에서 대포를 추가하면 2년 연속 50홈런은 물론, 신기록 작성도 한 걸음 가까워진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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