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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GDP 0.3% 성장(잠정)…6년 만에 최저치


속보치와 동일…메르스·가뭄 여파 속 5Q째 0%대

[이혜경기자] 지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잡정 집계한 결과, 전기 대비 0.3% 성장하며 속보치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가뭄 등의 여파가 반영된 것으로 6년 만에 최저치다. 지난 2009년 1분기의 0.1% 성장 이후 가장 낮았던 작년 4분기(0.3%)와도 같은 수치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2분기 실질 국민소득(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3% 성장했다. 작년 2분기부터 5개 분기째 0%대 성장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2% 성장이다.

건설투자가 증가세를 이어간 반면에, 민간소비가 감소로 돌아서고 수출 증가율은 저조한 상태가 이어졌다.

민간소비는 내구재는 늘었으나 의류 등 준내구재, 서비스가 줄어 0.2% 위축됐다.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감소했으나 운송장비가 늘어 0.5%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이 늘어나며 1.6% 호전됐고,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민간부문의 연구개발(R&D)투자를 중심으로 0.7%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 휴대폰, 자동차 등이 늘어 0.3% 증가했으며, 수입은 원유, 자동차를 중심으로 0.9% 증가했다.

경제 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은 호전됐으나 가뭄 여파로 농림어업이 큰 폭 감소했고 서비스업 성장세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농림어업은 가뭄 등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12.2% 감소했다. 제조업은 자동차, 휴대폰 등이 늘어 1.2% 성장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이 증가했으나 토목건설이 감소해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음식숙박업,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은 감소했지만 금융·보험업, 부동산 및 임대업이 증가하며 전분기 수준을 이어갔다.

한편, 국민의 구매력을 보여주는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 대비 0.1% 떨어졌다. 지난 2010년 4분기(-0.9%)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교역조건 개선에도 불구하고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크게 줄어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0.3%)보다 낮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했다. GDP 디플레이터는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것으로, 한 국가의 물가 수준을 나타낸다.

2분기 총저축률은 35.3%로, 전기 대비 1.2%p 하락했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0.5%)이 감소한 가운데 최종소비지출(1.5%)은 늘어났다.

국내총투자율은 전기 대비 0.1%p 하락한 28.0%를 기록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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