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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업맨 변신' 니퍼트, 다음주 1군 복귀


김태형 "5일 2군경기 등판 뒤 다음주 불러올릴 것"

[김형태기자] 허벅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더스틴 니퍼트(두산 베어스)가 다음주엔 1군 무대에 합류할 전망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일 잠실 SK 와이번스전에 앞서 니퍼트의 복귀 시기를 언급했다.

김 감독은 "오는 5일 2군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결과가 괜찮으면 다음주에는 1군으로 불러올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두산 2군은 5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화성 히어로즈와 퓨처스리그 경기를 치른다. 니퍼트는 이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2이닝 동안 약 40개 미만의 공을 던질 예정이다.

이날 니퍼트는 우측 서혜부 부상으로 지난달 19일 말소된 뒤 이날 잠실구장서 첫 불펜피칭을 했다. 모두 51개의 공을 던지며 부상부위를 점검했다.

김 감독은 니퍼트를 '구원투수'로 쓰겠다고 이미 밝힌 상태. 스와잭-유희관-장원준-허준혁-이현호의 기존 선발로테이션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줌에 따라 니퍼트를 불펜의 셋업맨으로 내세운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니퍼트는 좌완 함덕주와 함께 마무리 이현승 앞에 나서 1∼2이닝을 소화하는 역할이 예상된다.

지난달 18일 대구 삼성전 투구 도중 오른쪽 허벅지 통증으로 강판된 니퍼트는 이후 꾸준한 재활로 몸상태를 끌어올렸다. 올 시즌 14경기서 3승4패 평균자책점 5.29에 그친 그는 시즌 후반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남다른 각오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조이뉴스24 잠실=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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