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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9년 5개월 만에 홈에서 서울 격파


제주 2-1 승리, 홈 서울전 15경기 만에 웃었다

[이성필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9년 5개월 만에 FC서울을 홈에서 물리쳤다.

제주는 2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서울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2006년 3월 25일 이후 14번이나 홈에서 서울을 꺾지 못했던 제주는 감동적인 승리를 거두며 '홈 서울전 무승 징크스'를 드디어 깼다.

정영총과 까랑가 투톱을 앞세워 서울을 공략한 제주는 전반 39분 윤빛가람이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고 골문을 갈랐다.

그러나 후반 10분 서울 아드리아노에게 실점했다. 수비수 강준우가 아드리아노를 뒤에서 밀었고 김상우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아드리아노가 시즌 11호 골을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제주는 서울의 중앙을 집요하게 압박했다. 결국, 18분 송진형의 재치로 결승골을 넣었다. 서울 김진규가 볼을 걷어낸다는 것이 송진형의 몸에 맞은 것이다. 송진형은 골키퍼가 없는 골대를 향해 왼발로 밀어 넣었다.

서울은 윤주태, 고요한 등 공격 자원을 차례로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제주의 정신력은 대단했다. 어떻게든 한 골 승부에서 이겨보겠다는 의지가 몸을 던지는 수비로 나왔다. 제주는 끝내 승리를 지켜내며 홈 서울전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한편, 울산 현대는 6경기 만에 웃었다. 울산은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경기에서 2-1로 역전 승리했다. 전반 36분 광주 이종민에게 프리킥 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5분 정동호의 동점골, 24분 김신욱의 역전 결승골로 어려운 승부를 끝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꼴찌 대전 시티즌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9분 한의권에게 실점했지만 11분 케빈의 동점골에 35분 이천수의 결승골로 기분좋게 5연승을 내달렸다. 부산 아이파크와 전남 드래곤즈는 정석화와 스테보가 한 골씩 주고 받으며 1-1 무승부로 끝냈다.

이로써 인천이 승점 42점으로 6위를 유지한 가운데 7위 전남(40점), 8위 제주(36점), 9위 광주(31점), 10위 울산(29점) 순으로 순위가 형성됐다. 상위 스플릿 마지노선인 6위 인천과 8위 제주까지의 승점차는 6점이다.

챌린지(2부리그) 29라운드에서는 경남FC가 충주 험멜을 맞아 후반 2분 루아티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서울 이랜드FC는 안산 경찰청과 2-2로 비겼다. 1-2로 지고 있던 후반 종료직전 주민규가 시즌 18호골을 넣으며 서울이랜드를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서울이랜드는 승점 41점으로 3위를 유지했고 안산(32점)이 7위, 경남(29점) 10위, 충주(28점) 11위로 순위가 형성됐다.

조이뉴스24 서귀포=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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