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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정기국회, 여야 치열한 '경제경쟁' 벌인다


與 '노동개혁 통한 기초체력 강화', 野 소득주도 성장과 통일경제

[채송무기자] 내달 1일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에서 여야가 경제 활성화 방안을 놓고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정기국회를 앞두고 여야가 연 의원 워크숍에서는 저마다 현재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와 함께 그에 대한 대책이 논의됐다. 여당인 새누리당에서는 노동개혁 등 4대 개혁을 통해 경제 활성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이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소득주도 성장과 경제통일론을 내세웠다.

특히 이번 정기국회 이후 정치권이 본격적인 총선 국면에 돌입하는 만큼 여야의 차별화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지난 25~26일 의원 연찬회에서 "대한민국을 둘러싼 경제 상황이 심각하다"며 "새누리당은 노동개혁 등 4대 개혁으로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을 키우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많은 나라들이 잘 나가다 퇴행과 퇴보의 길로 접어들고 여전히 수렁에서 헤매는 경우가 있다"며 "국민을 통합하지 못한 채 분열과 이기주의에 빠져 제 몫 챙기기에만 나섰기 때문으로 대한민국의 위기가 상당부분 진행됐을 수도 있는 만큼 어물쩡거릴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도 "이번 연찬회 슬로건은 4대 개혁으로 더 강해지는 대한민국"이라며 "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법안을 점검하는 한편 노동개혁을 비롯해 4대 개혁을 완수하는 세부 실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연찬회에서 정기국회의 운영 방향으로 ▲민생 119 국회 ▲4대 개혁 완수 ▲경제 활력 제고 ▲서민생활 안정을 설정하고 당정청 간 소통에도 적극 나서기로 하는 등 경제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28일 의원 워크숍에서 소득주도 성장을 강조했다.

문재인 대표는 "경제가 무엇보다 문제"라며 "2분기 경제성장률이 뚝 떨어졌고, 중국발 경제 위기 여파로 주변 경제 환경도 악화되고 있다. 여기서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이 더해지면 벼랑으로 내몰릴 가능성이 높은데 정부여당은 아무런 대안이 없다"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문제는 국민 지갑으로 부채는 느는데 소득은 줄고 있다"며 "가계 지갑을 두툼히 하는 소득 주도 성장이 아닌 한 답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문 대표는 "분단에 갇힌 우리 경제 영역을 북한과 대륙으로 확장해야 한다"며 "경제 동일로 나가지 않으면 우리 경제에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에 올인하는 여당에 기대할 수 없다. 여당이 선거 정치에 올인할수록 우리는 경제에 올인해 유능한 경제 정당이 돼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걸 원내대표 역시 "미국의 루즈벨트는 진보주의자가 아니었지만 그가 보는 진보의 기준은 가난한 사람을 풍요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이번 국정감사와 정기국회는 이 기준으로 해 나가자. 이번 정기국회는 안정민생, 경제회생, 노사상생, 민족공생의 4생 국회"라고 규정했다.

최근 박근혜 정부의 8.25 합의로 남북간 교류가 활성화될 가능성이 커 여야의 통일, 안보 분야 차별점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여야는 경제 분야에 더욱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총선 전 마지막 국회에서의 여야의 경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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