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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전쟁' 주도권 잡아라, 통신업계 IoT 삼매경


SKT·LGU+ 관련 상품 출시 봇물, KT도 연내 상품 출시 예고

[허준기자] 통신사들의 스마트홈 시장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가정 내 각종 가전제품 등을 제어하는 스마트홈 시장 선점을 위해 다양한 가전업체들과의 협업을 늘리고 관련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이미 스마트홈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가입자와 제휴사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KT도 연내 스마트홈 관련 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25개 이상 업체와 협력 강화

SK텔레콤은 지난 27일 생활가전 렌탈 전문업체인 교월헬스, 동양매직, 청호나이스와 스마트홈 제품 공동 개발과 서비스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스마트홈' 서비스를 출시하며 도어락(아이레보), 제습기(위닉스), 보일러(경동나비엔), 가스밸브차단기(타임밸브) 등을 선보였다.

이후 SK텔레콤은 가전사 등 제휴를 늘리는데 주력했다. 난방, 조명, 원격검침 등 집안 주변기기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통제하는 홈네트워크 분야 전문기업 YPP와 제휴를 맺었고 지난 7월에는 스마트홈 인증 아파트를 도입하기 위해 정우건설산업과 손을 맞잡기도 했다.

이번에 생활가전업체들과의 업무협약 체결로 25개 이상의 업체와 협력을 진행하게 됐다. 연내 20개 이상 제품 및 제품군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조영훈 스마트홈 TF장은 "대표적인 생활가전 렌탈 전문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스마트홈 서비스의 활용도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스마트홈이 적용될 수 있는 다양한 제품군과의 연동 확대를 통해 고객 편의를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 홈 IoT 가입자 벌써 1만명 돌파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부터 집안의 가스밸브를 밖에서 원격 제어할 수 있는 가스락, 창문이 열리면 알려주는 열림감지센서, 누가오면 굳이 나가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방에서도 문을 열어줄 수 있는 도어락 등의 홈 Io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 측은 출시 이후 영업일 기준 24일 동안 일 평균 400명 이상이 꾸준히 홈 IoT 서비스에 가입했으며 가입자 수는 1만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초반 가입률이 예상보다 높아 현재 가입자는 개통까지 약 1주일 가량을 기다려야 할 정도라는 것이 LG유플러스 관계자의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홈 IoT 서비스를 추가로 개발하고 있으며 보다 많은 이용자들에게 이 서비스의 장점을 알리기 위해 2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건축박람회에도 참가했다.

박람회 전시부스를 통해 현재 서비스 중인 ▲열림감지센서 ▲에너지미터 ▲플러그 ▲스위치 ▲맘카 ▲가스락 ▲온도조절기 ▲도어락 등 총 8종의 홈 IoT 제품을 선보였다.

LG유플러스 류창수 홈솔루션사업담당은 "통신사로서 이례적으로 건축박람회에 참가한 것은 향후 주택 건설 시 홈 IoT가 필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라며 "고객들이 편하고 안전하게 홈 IoT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플랫폼 개방 등 건설사와도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T, IPTV 기반으로 홈 IoT 서비스 선보인다

KT는 아직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이지 않고 있지만 올해 안에는 관련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 아래 준비중이다.

KT의 스마트홈 서비스는 IPTV가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31일 출시될 예정인 PC와 IPTV를 결합한 '올레tv 올인원'도 향후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고려해서 개발된 상품이다.

KT는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LG전자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KT는 스마트홈 관련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LG전자의 PC나 가전제품 등과 연동하기 위해 협업하고 있다.

KT 이필재 미디어사업본부장은 "올레tv 올인원을 기획할때부터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염두에 두고 기획했다"며 "IoT 서비스에 올레tv 올인원이 활용되면 PC의 강력한 성능까지 활용하는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IoT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KT는 연내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개시하고 다양한 상품들은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처음 손바닥 전쟁을 시작한 통신사들이 거실을 장악하기 위해 미디어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더니 이제는 거실을 넘어 집 전체를 두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5G와 사물인터넷 시대에는 우리사회 전 영역에서 통신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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