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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이 뒤집었다' SK, LG에 역전 2연승


류제국, 6이닝 1실점에도 78일 만의 승리 불발…LG, 3연승 마감

[한상숙기자] SK 와이번스가 오랜만에 터진 타선의 활약을 앞세워 LG 트윈스를 꺾고 2연승을 거뒀다.

SK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6-3으로 역전 승리했다. 7위 SK는 2연승을 달렸고, 9위 LG는 3연승을 마감했다.

전날 KIA전 역전 끝내기 승리로 달아오른 분위기를 역전승으로 이어갔다. SK는 1-2로 끌려가던 8회초 한꺼번에 5점을 더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최정과 박정권 등 그동안 침묵했던 주전 선수들의 방망이가 오랜만에 터졌다는 점이 무엇보다 반가웠다.

LG가 2회말 SK 선발투수 켈리를 공략해 선취점을 올렸다. 오지환의 우중간 쪽 2루타와 유강남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손주인이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임훈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만루를 채웠고, 정성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밀어내기 득점을 추가했다.

켈리의 9구째 높은 공이 정성훈의 좌측 헬멧을 강타했다. 그러나 직구가 아닌 서클 체인지업이라 투수 퇴장은 없었다. 정성훈은 곧바로 대주자 양석환으로 교체됐다.

SK는 6회초 첫 득점을 올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브라운이 좌전안타를 때린 뒤 폭투와 이명기의 2루수 땅볼을 묶어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최정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최정의 타점은 지난 7일 포항 삼성전 이후 20일 만이다.

8회초 SK가 드라마를 썼다. 시작은 브라운의 투지였다. 선두타자로 나선 브라운이 이동현으로부터 우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안타를 때렸다. 장타를 직감한 브라운은 우익수 이진영이 두 차례 공을 더듬는 사이 3루까지 내달렸다.

3루수 히메네스의 태그와 브라운의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이 겹쳐 아웃 판정이 내려졌다. 이 때 김용희 SK 감독이 심판 합의판정을 요청했고, 비디오 판독 결과 판정은 아웃에서 세이프로 번복됐다.

다음 이명기마저 히메네스의 실책으로 출루해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 최정이 바뀐 투수 임정우로부터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점수를 3-2로 뒤집었다.

SK는 계속된 1사 2루에서 박정권의 중전 적시타, 2사 2, 3루에서 박진만의 2타점 우측 적시 2루타를 더해 6-2로 달아났다. 브라운이 5타수 2안타 2득점, 최정이 2타수 1안타 3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8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손주인의 병살타 때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켈리는 6이닝 동안 112구를 던져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박정배가 2승을 거뒀다.

LG 선발 류제국은 6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6월 10일 잠실 두산전 이후 78일 만의 승리를 바라봤으나, 불펜의 부진으로 승리를 날렸다. 네 번째 투수로 나서 0.1이닝 1피안타 1볼넷 2실점(1자책)한 이동현이 5패를 당했다.

조이뉴스24 잠실=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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