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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하반기부터 은행이 직접 기술신용대출 평가


금융위 '기술신용대출 정착 로드맵' 발표

[김다운기자] 내년 하반기부터 시중은행이 기업의 기술신용정보(TCB)를 직접 평가해 대출하게 된다. 내년 하반기까지 1조5천억원의 기술신용대출이 은행 자체 평가에 따라 이뤄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27일 18개 은행 부행장과 함께 제1차 기술금융 개선 추진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기술신용대출 정착 로드맵'을 발표했다.

자체 기술신용평가를 실시하려는 은행의 이행전략 수립을 돕기 위해 단계별 자체 TCB평가 실시체계를 제시하고, 자체 TCB평가에 기반한 대출을 기술금융 실적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은행들이 TCB평가 업무를 외부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실시하게 되면 기술신용대출 규모가 확대되고 평가 소요기간 단축 및 평가비용 절감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체 TCB평가 실시단계는 예비실시 단계(레벨1), 정식실시 단계(레벨2,3), 전면실시 단계(레벨4) 총 4단계로 해 은행이 체계적으로 기술금융 역량을 확충해나갈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은행의 기술금융 역량 확충으로 자체 TCB평가 실시단계가 상향될수록 자체평가에 기반한 기술신용대출 가능 금액이 증가한다.

전문인력 수, 평가서 수준, 실적요건(직전 단계 실시기간), 기타 요건으로 자체평가 실시 여부 및 단계를 결정으로 자체평가 실시 여부 및 단계를 결정하게 된다.

예비실시(레벨1)에서는 TCB평가 전문인력이 5명 이상 필요하며, 평가서 수준은 70점 이상이 60%가 돼야 한다. 자체 TCB평가를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별도의 평가 전담조직, 자체 평가모형, 전산화, 정보 집중체계 등을 구축하는 것도 필요하다.

단계가 높아질수록 전문인력과 평가서 수준 조건도 높아지게 된다.

자체 TCB평가 역량 심사는 반기별로 매년 1,2월 및 7,8월에 실시되는 기술금융 실적 평가 심사와 함께 실시하며, 심사결과는 매년 2월말 및 8월말에 기술금융 실적 평가 결과와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내년 상반기 중 예비실시 단계를 거쳐 하반기부터 정식실시로 자체 TCB평가에 기반한 기술신용대출이 실시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 기간 중 약 1조5천억원 규모의 기술신용대출이 은행 자체 TCB 평가에 기반해 우수 기술기업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했고, 오는 2017년에는 5조~10조원 규모의 기술신용대출이 은행 자체 TCB평가에 따라 실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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