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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당직자 '김정은 존경' 발언↔"악의적 왜곡"


與 대변인 통해 "국민적 공분", 허영일 "의례적 인사, 이용말라"

[조석근기자] 새누리당이 새정치민주연합 허영일 부대변인의 북한 김정일 국방위 제1위원장에 대한 발언을 연일 문제 삼고 있다. 당사자인 허 부대변인은 '악의적인 왜곡'이라며 반박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부대변인은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가 북한과의 협의를 통해 합의내용을 잘 실천하도록 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며 "이 와중에 야당 일부 인사가 '김정은을 존경한다'는 발언까지 하고 나섰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당사자는) 이 발언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무엇이 문제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해명했다"며 "참으로 한심한 지경"이라고 비난했다.

김 수석부대변인은 "존경은 인격과 업적에 대한 총체적 평가의 결과로 나오는 것"이라며 "신중하지 못한 발언은 국민적 공분만 살 뿐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김형진 수석부대변인도 "과연 대한민국 공당의 당직자인지 의심이 간다"며 "허 부대변인의 언행은 우리 국민을 배신하는 행위"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당사자인 허영일 부대변인은 지난 25일 남북 고위급 긴급회담이 타진된 당일 새벽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국가 수반인 박근혜 대통령께서 정말 큰 일을 하셨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 위원장께서도 어려운 결정을 하셨다. 두 분 다 존경한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님을 더 존경한다"는 글을 올렸다.

허 부대변인은 새누리당의 비판에 대해 "박 대통령에 대한 존경의 표시는 없어지고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의례적 인사만 문제삼는 저의가 의심스럽다"며 "평화를 염원한 대다수 국민들의 염원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조석근기자 feelsogoo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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