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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 '해커+테임즈'도 넘을까


3G 완투한 로저스, 2위 NC전 출격…15승 해커와 선발 맞대결

[한상숙기자] 한화 로저스의 '시험대'가 계속되고 있다. 리그 선두 삼성과 상승세의 KIA에 이어 이번에는 해커와 테임즈가 버티고 있는 NC와 만난다.

이제는 로저스의 등판 자체가 화제다. 유먼의 대체선수로 시즌 중 한화에 입단한 로저스는 국내 데뷔 후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두 차례 완봉승에 한 차례 완투승을 거두며 3승을 올렸다. 한화가 8월 들어 거둔 8승 중 3승을 로저스가 책임졌다. 앞으로 로저스가 써내려갈 기록에 모두의 관심이 쏠려있다.

KBO리그 데뷔전이던 6일 대전 LG전에서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거둔 로저스는 11일 수원 kt전에서 9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완봉승을 올렸다. 세 번째 등판이던 16일 포항 삼성전에서 7.1이닝 4실점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최근 등판이던 22일 광주 KIA전에서 다시 9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완봉승을 추가했다.

KIA전에서는 평균자책점 1위, 다승 공동 3위에 오른 양현종과의 선발 맞대결로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양현종은 6이닝 6피안타 3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 완봉 역투한 로저스에 밀렸다.

이번에는 리그 2위에 올라 선두 삼성을 뒤쫓고 있는 NC와 27일 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NC 선발 해커는 올 시즌 15승 4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2위에 오른 특급 에이스다.

NC에서 유일하게 두자릿수 승리를 올린 해커는 시즌 내내 큰 기복 없이 꾸준한 활약을 이어왔다. 7월 2승 1패 평균자책점 1.85를 기록했던 해커는 8월 들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93의 무결점 투구를 펼치고 있다.

올 시즌 한화전에는 두 차례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했고, 홈 구장인 마산에서 9승 2패 평균자책점 2.54로 강했다. 해커에게 27일 한화전은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설 기회다.

로저스가 넘어야 할 산은 또 있다. 타율 3할6푼7리 37홈런 108타점 105득점 29도루를 기록, 30홈런-30도루 대기록에 도루 1개만 남겨두고 있는 테임즈다. 테임즈는 타율 2위, 홈런 2위, 타점 2위, 득점 2위, 도루 5위 등 공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라있다.

그러나 13일 잠실 두산전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1할3푼3리 3타점 1득점으로 슬럼프에 빠져있다.

한화는 최악의 7연패를 끊어낸 뒤 최근 4경기에서 3승 1패를 거둬 다시 상승세를 탔다. 26일 대전 삼성전에서는 5시간이 넘는 연장 혈투 끝에 11회말 김태균의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둬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여기에 로저스의 승리까지 더해진다면 한화의 순위 상승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한화는 전날 승리로 5위 KIA에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한화는 이번에도 로저스의 호투를 기다린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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