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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휴가, '방수팩' 잘 고르는 법


'잠금방식·방수등급·침수여부' 확인이 '필수'

[양태훈기자] 방수팩은 해수욕장이나 워터파크 등에서 여름 휴가철 물놀이를 즐기려는 피서객들에게 매우 유용한 아이템 중 하나다. 단돈 1만 원이면 90만 원에 호가하는 스마트폰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고, 수중촬영 등의 특별한 사진도 남길 수 있다.

여름 휴가철이 막바지를 맞았지만, 연일 지속되는 고온현상에 아직도 물놀이를 즐기려는 피서객들이 많다. 피서객들이 물놀이 시, 스마트폰을 제대로 보호할 수 있도록 방수팩 구입 팁을 소개해본다.

◆ 어떤 방수팩을 사야하나?

시중에 판매 중인 방수팩은 대부분 폴리염화비닐 또는 폴리우레탄 소재로 제작된다. 이는 수분침투를 막는데는 충분한 성능을 제공하지만, 내구성이 약해 충격에 의해 쉽게 찢어질 수 있는 단점을 갖고 있다. 따라서 방수팩 구입 시에는 파손의 위험성이 적은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수팩은 일반적으로 상단부 투입구를 열어 스마트폰 등을 보관하는 구조로 돼 있다. 즉, 투입구 부분의 파손은 곧바로 수분침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에 방수팩에 구매 시, '버튼'보다는 '벨크로(접촉)' 잠금방식을 추천한다. 이는 버튼 방식의 경우, 벨크로(접촉) 대비 충격에 의해 버튼이 분리되거나 접합부위가 파손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방수등급을 확인하라

방수팩 구입 시, 방수등급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물놀이 장소에 따라 스마트폰을 보호하기 위해 요구되는 방수성능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수심이 1미터(m) 이상 되는 물놀이 장소에서 방수등급이 낮은 방수팩을 사용하면, 역시 침수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없다.

방수등급은 국제방수표준협회가 정한 'IP' 등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숫자가 클수록 깊은 수심에서 더 오랫동안 견딜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예컨대 IPX7 등급은 수심 1미터 내에서 최대 30분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방수등급과 더불어 방수팩의 분실을 방지하는 튜브타입(물에 뜨는 부분) 적용여부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피서객들로 혼잡한 해수욕장의 경우, 물속에서 자칫 목끈이 끊어지면 방수팩이 물 속에 가라앉아 스마트폰을 분실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방수팩 구입, 직접 만져보고 확인하는 게 '필수'

방수팩 구입 시, 마지막으로 고려해야 할 부분은 실제 방수여부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이는 수분흡수가 빠른 종이나 휴지 등을 방수팩 안에 넣어 물 속에 넣으면 금방 침투 여부를 알 수 있다.

따라서 방수팩 구입은 온라인 매장보다는 제품에 하자가 있는 경우, 정상제품으로 교체가 수월한 오프라인 매장을, 정가보다 비싸게 방수팩을 판매하는 피서지보다는 홈플러스나 이마트 등의 대형 유통업체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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