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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앱 우버, 中서 위챗 견제로 고전


경쟁사 투자한 텐센트 메신저 이용 차단

[안희권기자] 중국을 공략중인 택시 공유앱 우버가 위챗의 견제로 서비스 이용자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테크크런치 등의 주요외신은 우버가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위챗의 이용 차단으로 중국에서 고전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최대 택시 공유앱 디디콰이디의 투자사인 텐센트가 모바일 메시징앱 위챗에서 경쟁 서비스 이용을 저지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위챗에서는 우버를 더 이상 찾아 볼 수 없다. 에밀 마이클 우버 사업 수석 부사장은 "지난 3월16일부터 중국 항저우와 베이징에서 우버 계정을 지닌 위챗 이용자가 차단되거나 계정이 정지됐다"고 말했다.

텐센트의 우버 견제는 지난 2월14일 중국 택시앱 업체인 디디다체와 콰이디다체가 합병된 후 시작됐고 우버가 중국 최대 도시인 항저우와 베이징에 진출하면서 본격화됐다.

우버는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1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우버는 중국 10대 도시 가운데 절반 지역에 진출했으나 운전자 가입자나 이용자가 디디콰이디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디디콰이디는 중국 택시앱 시장의 78%를 장악하고 있다.

텐센트는 우버의 위법 문제를 이유로 비난하며 위챗에서 서비스를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리서치 애널리스트 진 카오는 "모바일 메시징 사업자인 텐센트는 정부 정책 발표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경쟁사 견제에도 매우 적극적이다"라고 지적했다.

텐센트는 지난 2013년에도 위챗에서 경쟁사인 알라바바의 결제 서비스 알리윤을 차단했으며 그후에도 제이디닷컴과 손잡고 이 사이트에서 경쟁사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도록 했다.

또 중국 택시앱 업체의 합병전에는 위챗에서 알라바바의 투자를 받은 콰이디다체를 차단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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