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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로 간 게임들' 클래식 서버들 이용자 향수 자극


그래픽·캐릭터·재미까지 옛 환경 그대로…게이머들도 반색

[문영수기자] 과거의 온라인 게임 환경을 재현하는 이른바 '클래식 서버'가 게이머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재미와 환경이 끊임없이 바뀌는 온라인 게임의 특성을 거꾸로 '역주행'한 이색 시도가 통하고 있는 셈이다.

넥슨이 서비스 중인 '서든어택'과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 '아이온' 등이 이같은 클래식 서버를 선보인 가운데, 게이머들 역시 옛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클래식 서버의 등장을 반기고 있다.

넥슨(대표 박지원)은 넥슨지티(대표 김정준)가 개발한 일인칭슈팅(FPS) 게임 '서든어택'의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클래식 서버를 오는 9월 10일까지 한정 오픈하기로 했다.

서든어택 클래식 서버는 지난 2012년 그래픽 및 시스템 개편이 적용된 '서든어택2.0' 업데이트 이전의 무기, 캐릭터, 맵, 사운드 등이 모두 복원돼 과거 환경 그대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서버다.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 '원웨이', '파워플랜트' 등 추억의 게임맵을 플레이할 수 있으며, 과거 버전에 등장한 전용 캐릭터와 무기만을 활용해 진행할 수도 있다.

이용자들의 반응도 호의적이다. 서든어택 공식 게시판에서는 "옛날에 그랬나 싶을 정도로 지금과 많이 변했다(여우골)", "오랜만에 웃으면서 게임했다. 서든 시작할 당시가 생각나서(兄)", "클래식 서버를 영구 오픈하라(추사랑츄)" 등 클래식 서버에 대한 호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

넥슨지티 김대훤 개발이사는 "지금까지 서든어택을 변함없이 사랑해주신 이용자들과 서비스 10주년 기념일을 색다르고 재미있게 보내고자 클래식 서버 복원 이벤트를 진행했다"며 "클래식 서버에서 게임을 플레이하며 친구들과 그 당시 추억도 함께 나눠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도 주력 온라인 게임인 '리니지2'와 '아이온'에서 옛 게임 환경을 플레이할 수 있는 별도 서버를 운영 중이다.

아이온의 경우 초창기 아이온의 게임 환경을 되살린 '마스터 서버'가 운영되고 있다. 마스터 서버에서는 게임 내 최대 레벨이 50으로 제한되고 '사격성', '기갑성', '음유성' 등 새로 추가된 직업은 고를 수 없는 점이 특징이다. 마스터 서버는 급변한 아이온 라이브 서버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휴면 고객들이 자주 찾고 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리니지2 클래식 서버는 리니지2의 전성기였던 2000년 초반 '크로니클' 업데이트 당시 클라이언트 환경을 구현한 특화 서버다. '말하는섬', '글루디오', '아덴', '기란' 4개 서버가 현재 운영되고 있으며, 클래식 서버 전체 이용자 중 40%가 복귀 이용자일 정도로 게이머들의 추억을 자극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엔씨소프트 측은 "대부분 예전 리니지2를 즐겼던 고객들이 그때의 즐거움과 향수를 그리워하며 다시 돌아와 클래식 서버를 이용하고 있다"며 "업데이트를 하더라도 라이브 서버와 클래식 서버는 콘텐츠 차별화를 두며 서버 특징에 맞게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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