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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럽월렛 vs 얍, O2O 쿠폰 본격 경쟁 시작


해외 O2O 시장 진출 모색 및 서비스 대대적 개편 예고

[성상훈기자] SK플래닛과 얍컴퍼니가 모바일 할인쿠폰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양사가 근거리 블루투스 기반의 비콘(becon) 서비스를 기반으로 '모바일 지갑' 시장 쟁탈전을 벌이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공략을 위해서도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얍컴퍼니가 모바일 할인 쿠폰 O2O(온라인 to 오프라인) 서비스 '얍'의 베타서비스를 마치고 오는 26일부터 정식 서비스에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얍 서비스는 SK플래닛의 시럽과 마찬가지로 모바일 지갑을 의미하는 '스마트월렛' 형태의 서비스다. 근거리 블루투스 솔루션인 '비콘(becon)'을 활용해 모바일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O2O 서비스는 현재 국내에서는 시럽과 얍 두 종류가 제공되고 있다.

시장조사기업 랭키닷컴에 따르면 시럽은 일 평균 사용자 수(DAU) 116만3천600명, 앱 서비스 설치자가 1천514만명으로 점유율 1위를 기록중이다. 얍은 DAU 1만2천300명, 설치자 수가 62만7천명으로 4위지만 아직까지는 시럽에 비해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얍컴퍼니는 내달 서비스 화면에 카페나 매장 브랜드 이름 대신 매장이 먼저 보이도록 개편할 예정이다.

아울러 비콘 기능도 강화해 일부 인식되지 않던 아이폰에서도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매장 안밖의 인원을 정확하게 카운팅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세밀하게 바꾼다.

이 회사는 지난 14일부터 SPC그룹과 제휴를 맺고 파리바게뜨, 파스쿠치, 던킨 도너츠 등 SPC 매장에 할인 쿠폰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회사 측은 대형 브랜드와의 제휴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얍컴퍼니 관계자는 "O2O서비스의 편리함을 보다 폭넓게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영역과의 협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중화권을 기점으로 북미,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최근 중국과 홍콩에 기반을 둔 오프라인 거대 유통그룹인 '뉴월드그룹(New World Group)'으로부터 2천만달러(2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뿐만 아니라 DS 투자자문그룹과 연구개발특구펀드 등을 통해 추가로 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중국과 홍콩에서도 비콘 모바일 쿠폰 O2O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SK플래닛, 가이드 내놓고 가맹점 솔루션도 개편

SK플래닛의 시럽월렛은 3분기 중 모바일 할인 쿠폰 외에도 대형 오프라인 쇼핑몰 내의 매장정보, 이벤트정보, 혜택정보를 주는 '시럽 가이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SK플래닛 관계자는 "시럽스토어 서비스 내의 가맹점 매장관리 솔루션도 개편을 앞두고 있다"며 "모바일 할인 쿠폰 서비스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회사 역시 글로벌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 상황이다. 지난달 핀란드 실내측위기술 벤처기업 '인도어아틀라스'에 300만 달러를 투자하고 해당 기술의 국내 독점 유통권을 확보했다. 시럽가이드 역시 인도어아틀라스의 실내측위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SK플래닛의 경우 시럽월렛이 아니라 미국 실리콘밸리 모바일 커머스 플랫폼인 '샵킥'을 통해 해외 진출에 나선다.

SK플래닛이 지난해 9월 인수한 샵킥은 미국 내 1억6천만대의 스마트폰에 설치돼 있는 현지 1위 O2O 서비스 플랫폼이다. 얍이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지역을 주 무대로 삼았다면 샵킥은 현재 독일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연내 유럽 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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