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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호실적 이후에도 주가 하락…원인은?


하이證 "초고급형 시장의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

[김다운기자] 애플이 지난 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계속 하락해 연초 수준인 114달러까지 떨어졌다. 초고급형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송은정 애널리스트는 5일 "애플의 주가 하락은 최근 부각되고 있는 중국 리스크와 애플워치의 판매 부진, 그리고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회계년도 4분기(달력기준 3분기) 전망을 보수적으로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중저가 안드로이드 브랜드들이 초고급형 스마트폰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는 점도 현재 600달러 이상 초고급형 스마트폰 시장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애플의 미래 점유율 유지에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삼성전자는 아이폰 신제품보다 앞서 초고급형 모델인 '갤럭시 노트5'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LG전자도 이례적으로 하반기에 초고급형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최근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화웨이와 레노버도 초고급형 신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하반기 스마트폰 산업은 초고급형 시장의 점유율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

송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4분기(3분기) 실적은 9월 출시 예정인 새 아이폰의 출시 성과 여부에 달려 있다"며 아이폰의 4분기 판매량을 이번 3분기와 유사한 4천700만대로, 그 중 신제품 출하량은 2천만대로 다소 보수적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해 신제품은 지난해처럼 디자인 변화로 인한 서프라이즈보다는 포스터치(Force Touch) 및 소비전력의 개선 등과 같은 기능적인 업그레이드가 예상되기 때문에 애플의 주가 및 관련된 부품·소재 업체들의 하반기 주가도 선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애플의 부품 공급 사슬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유효하나 신제품 공개 이후 판매량 성과를 보면서 투자 대응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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