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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 준비 '한창' 드론산업, 국내 수혜주는?


군수용, 상업·레저용 등 각광…정부도 미래성장동력으로 드론 지목

[이혜경기자]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Amazon)에서 상품 배송 서비스로 드론의 상용화를 추진하면서 드론의 가치가 재조명 받고 있다. 우리 정부도 19대 미래성장동력 중 하나로 드론을 선정하고 오는 세계 3대 드론 기술 강국을 목표로 정했다.

4일 신한금융투자는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할 때 드론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 박광래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인터넷, 내비게이션, 전자레인지처럼 군수용 목적으로 개발됐던 드론(Drone, Unmanned Aerial Vehicle)은 군수용, 상업용, 레저용 등으로 발전하고 있다.

용도별 시장 점유율은 군수용이 89%, 상업용·레저용이 11%를 차지한다. 상업용 드론은 농업, 배송, 방송,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며, 레저용 드론은 30~40대 남성들의 새로운 취미생활로 급부상하며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인터넷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는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상업용 드론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19% 수준으로 전망한 바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미국가전협회(CEA)에서는 올해 미국 내 가전제품 산업의 매출액 성장률은 2.4%에 그치는 데 반해, 레저용 드론 매출액은 전년 대비 52% 증가한 1천5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미국의 레저용 드론시장이 2018년까지 연평균 100%에 가까운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1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전했다.

◆우리 정부, 2023년까지 세계 3대 드론 강국 목표로

우리 정부가 드론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지목한 것도 주목할 사항으로 지적됐다. 정부는 19대 미래성장동력 중 하나로 드론을 선정해 2023년까지 세계 3위 드론 기술 강국으로 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

박 애널리스트는 "드론의 가치는 사람이 하지 못하는, 혹은 하기 힘든 일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며 "이 같은 업무를 수행하는 데 비용과 시간의 절감이 가능하며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무인기시스템협회(AUVSI)는 상업용 드론 사용이 전면적으로 합법화될 경우, 오는 2025년까지 미국 내 관련 기업 매출과 고용 창출 등 경제적 효과가 82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드론 산업의 가장 큰 제약은 규제지만 점차 규제가 완화되는 추세다. 현행법으로는 무인항공기를 산업에 활용하기 어렵지만, 미국, 영국, 호주 등 전 세계적으로 드론 관련 규제들이 완화중이며, 특히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올해 9월부터 상업용 드론을 허용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우리나라의 상업용 드론 시장은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지만, 초기 단계임에도 높은 사업성이 예상된다"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올해 하반기부터는 삼성과 한화 등 대기업들이 진출하면서 드론 산업의 발전 속도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드론 관련기업으로는 ▲한국항공우주산업(무인항공기 제조업체) ▲엠씨넥스(드론용 카메라 제조업체) ▲퍼스텍(무인항공기 제조업체 유콘시스템의 모회사) ▲휴니드(무인항공 운용에 사용되는 데이터링크 솔루션 공급업체) ▲제이씨현시스템(무인항공기 수입 판매업체) 등이 있다.

이 가운데 한국항공우주, 엠씨넥스, 휴니드, 퍼스텍 등 4개 회사의 2015년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은 평균 137.7%에 이른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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