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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3Q 공백 후 4Q부터 신작 기대


증권가 "4분기는 올 들어 최고의 분기가 될 것"

[김다운기자] 엔씨소프트가 예상을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3일 증시 전문가들은 3분기에는 신작 공백이 우려되지만 오는 4분기부터 시작되는 신작 러시는 기대해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2천175억원, 영업이익은 671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리니지1, 리니지2, 아이온 등의 기존 게임이 업데이트 효과 및 아이템 매출 증가로 개선된 실적을 나타냈다. 와일드스타를 제외한 전체 게임 매출액이 전년 및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특히 리니지1은 88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기존 게임 안정적 실적으로 뒷받침

한국투자증권 조창옥 애널리스트는 "신작 출시가 없었음에도 '와일드스타' 론칭과 '길드워2' 중국출시가 있었던 지난해 2분기 실적을 넘어선 점이 놀랍다"고 평가했다.

그는 "리니지1은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유사한 수준의 매출이 예상되며, 한동안 노후화에 대한 우려는 내려놔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대투증권 황승택 애널리스트도 "기존게임들의 안정적인 매출유지는 신규 게임의 흥행을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일부 신작 게임들의 출시 일정이 지연되고 있고, 올 3분기에도 신작 출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은 다소 우려스럽다. 1분기에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의 출시가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미뤄진 데 이어, 2분기에는 'MXM'의 국내 공개시범서비스(OBT)가 2016년 상반기로 연기되면서, 전반적인 일정 지연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게임 기대작 4Q 출시 예정

하지만 4분기부터는 2017년까지 이어질 본격적인 신작 러시가 시작될 예정이어서 기대감은 남아 있다.

특히 지난 6월16일부터 사전판매를 시작한 '길드워2 확장팩'이 4분기 매출액을 큰 폭으로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KDB대우증권 김창권 애널리스트는 "길드워2 확장팩은 CD 단위로 판매되고 장당 매출액을 상용화 시작 시점부터 인식하는데, 1장이 판매될 때마다 약 50달러의 매출이 발생한다"며 "사전 판매분을 포함해 연중 약 200만장이 판매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과 '아이온 레기온스' 등의 모바일게임도 4분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대투증권의 황 애널리스트는 "유저들의 충성도 등을 감안할 때 길드워2 확장팩과 리니지1과 연동될 리니지 모바일의 흥행 가능성이 높다"며 "넷마블과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크로스프로모션 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가적인 모바일게임 흥행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MXM의 글로벌 서비스가 예상되며, 넷마블이 개발중인 리니지2 지식재산권(IP) 기반 모바일 게임도 공개될 전망이다. '리니지 이터널'은 내년 2~3차례 CBT를 거친 뒤 오는 2017년 정식 상용화가 기대된다.

신한금융투자 공영규 애널리스트는 "2016~2017년으로 이어지는 신작 라인업은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며 3분기는 잠시 쉬어가는 구간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엔씨소프트 주가는 실적을 발표한 지난 달 31일에는 3분기 신작 공백 우려로 7% 가까이 급락했지만, 3일 오전 9시53분 현재 1.37% 상승하며 하루 만에 반등하고 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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