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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박병호 몸값, '강정호 2배 1천만$' 수준


강정호 맹활약으로 반사이익, 국제대회 프리미어12 활약상 중요

[정명의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4번타자' 박병호(29)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벌써부터 강정호(28, 피츠버그)의 2배 수준이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박병호는 올 시즌 KBO리그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다. 3일 현재 34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KBO리그 사상 첫 기록인 홈런왕 4연패, 2년 연속 50홈런이라는 두 가지 대기록에도 도전장을 내민 상황이다.

올 시즌을 마치면 박병호에게는 구단 동의 하에 해외진출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할 것은 기정사실. 넥센 구단은 박병호의 해외진출을 적극 돕겠다는 뜻을 천명했고, 박병호 역시 도전 의사를 밝혔다.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적극적이다. 올 시즌 넥센의 경기가 열리는 구장에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모여드는 것은 그리 낯선 풍경이 아니다.

박병호의 몸값도 많이 올랐다. 이유는 두 가지. 첫째로 박병호에 앞서 올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강정호가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이유는 박병호 스스로 올 시즌 변함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미국진출 '선배'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연착륙이 박병호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KBO리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빅리그에 진출한 야수인 강정호가 일종의 검증 절차로 작용한 것. 따라서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KBO리그에서 강정호보다 오히려 뛰어난 장타력을 발휘해온 박병호의 기량에 어느 정도 확신을 갖게 됐다.

메이저리그 A구단 스카우트는 "스카우트들 사이에서는 현 시점에서 박병호의 포스팅 금액이 강정호의 두 배인 1천만달러 정도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며 "현재 박병호는 그야말로 '핫'한 선수다. 우리 구단도 박병호에 대한 세세한 영상까지 보고받고 있다"고 전했다.

박병호에게는 시즌 종료 후 열리는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에서의 활약도 중요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국제대회에서의 성적도 중요시 여기기 때문. 앞서 해외 무대에 진출한 선수들도 국제대회에서의 인상 깊은 활약이 큰 도움이 됐다.

A구단 스카우트는 "박병호의 프리미어12 출전 여부에 관심을 갖고 있는 구단들이 많다. 박병호가 국제대회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 지 궁금해 하고 있다"며 "메이저리그 구단 대부분의 단장들도 대회를 찾아 참가 선수들을 지켜볼 것이기 때문에 거기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거들이 출전할 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프리미어12에는 쿠바, 베네수엘라, 도미니카공화국 등에서 메이저리그급 선수들이 많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박병호의 기량이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지를 어느 정도 미리 살펴볼 수 있다는 뜻이다.

현재 분위기상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 관건은 어느 정도의 몸값을 받느냐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연스럽게 몸값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 박병호의 식지 않는 방망이는 이미 메이저리그를 정조준하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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