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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핵심 증거물 차량, 경찰 지휘도 없이 폐차"


사망 다음날 바로 폐차, 국정원 거래업체가 폐차 의뢰 논란

[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이제는 국정원이 콩으로 메주를 쑨대도 못 믿는다"며 숨진 국정원 직원의 마티즈 차량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새정치연합 전병헌(사진) 최고위원은 31일 당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마티즈 차량은 국정원의 불법해킹 의혹을 규명할 핵심적인 단서"라며 "불법해킹 의혹의 꼬리가 나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마티즈가 (공식적으로 알려진 대로) 지난 22일이 아니라 임모 과장이 사망한 바로 다음날인 19일 폐차됐다"며 "이번 해킹 의혹 핵심인물의 사망사건에서 주요 증거인 마티즈 차량을 어떻게 수사경찰의 지휘도 없이 폐차할 수 있다는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전 최고위원은 "경찰의 기존 주장마저 새빨간 거짓말이 된 것"이라며 "불법해킹 의혹 제기부터 사후 대응, 임모 과장의 죽음과 발견, 이후 마티즈 차량의 처리까지 국정원의 (공작) 냄새가 매우 짙다"고 지적했다.

또한 "의혹이 또 다른 의혹으로 번지는 것은 국정원이 자초한 일로 더 이상 국정원을 신뢰할 수 없다"며 "국정원과 경찰이 더 이상의 의혹을 거부한다면 마티즈 폐차를 둘러싼 전모를 조속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JTBC는 전날 임모 과장이 숨진 다음날인 19일 국정원과 거래관계인 서울의 한 타이어업체가 마티즈 폐차를 의뢰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2일 유족들의 요청으로 폐차가 이뤄졌다는 경찰의 발표와 상반된 내용이라 큰 파문이 예상된다.

조석근기자 feelsogood@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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