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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호 대표 "5년 내 韓 몰트 위스키 시장 2배로 키울 것"


에드링턴 코리아, 맥캘란 신제품 '레어 캐스크·파인오크 17년' 공개

[장유미기자] "국내 싱글몰트 위스키의 역사는 맥캘란의 역사와 같다고 볼 수 있을 만큼 우리는 그동안 이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왔습니다. 앞으로도 국내 프리미엄 스피릿 시장 변화에 맞춘 다양한 전략을 펼쳐 향후 5년 내 몰트 시장을 2배로 키우겠습니다."

김주호 에드링턴 코리아 대표(사진)는 30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맥캘란 레어 캐스크'와 '맥캘란 파인오크 17년' 등 신제품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블렌디드 위스키 시장은 지난해 전년 대비 3.8% 감소했지만 싱글몰트 전체 시장은 7.9% 성장했다"며 "현재 전체 싱글몰트 시장은 6만 상자(1상자 = 700ml x 12병) 수준으로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5년 후에는 12만 상자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렌디드 위스키는 몰트 원액에 귀리·옥수수·밀 등 그레인 위스키를 섞어 만든 혼합주를 뜻하며 조니워커와 발렌타인이 대표적이다. 싱글몰트 위스키는 몰트(발아된 보리) 100%를 원료로 사용해 일체의 첨가물 없이 제조되며 맥켈란·글렌피딕·글렌리벳 등이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위스키 판매량은 약 190만 상자로 전년보다 2.3% 하락했다. 반면 싱글몰트 위스키는 3만5천800상자로 작년 3만1천300상자에 비해 약 14% 늘었다.

에드링턴 코리아는 싱글몰트 위스키 시장점유율 1위 브랜드로 지난 2012년 44%, 2013년 43%, 2014년 41%, 2015년 43% 등 4년 연속 40% 이상의 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또 올 상반기에는 1만6천 상자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26% 성장했다.

현재 위스키 시장은 알코올 도수가 높은 위스키보다 저도주 제품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에드링턴코리아는 고도주인 싱글몰트 위스키가 가진 독특한 풍미를 앞세워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현재 저도주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지만 더 성장하기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위스키를 좋아하는 마니아들은 갈수록 저도 위스키와 도수가 높은 블렌디드 위스키 대신 풍미가 좋은 싱글몰트 위스키를 많이 찾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에드링턴 코리아는 '맥캘란 레어 캐스크'와 '맥캘란 파인 오크 17년' 출시를 시작으로 앞으로 '리플렉션', '넘버식스' 등 스코틀랜드 맥캘란 증류소가 신동장동력으로 꼽는 4종의 '1824 마스터즈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는 이 시리즈의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한정판 위스키 'M디캔터'를 선보인 바 있다.

'맥캘란 레어 캐스크'는 미국, 홍콩, 싱가포르에 이어 이날 국내에 첫 선을 보였으며 다음주 일본을 시작으로 동남아, 유럽 지역에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기존(3가지 오크통)과 달리 희귀한 16가지 오크통에 담긴 원액들을 조합해 만든 싱글몰트 위스키로 맛과 향이 깊고 다양하다.

이 제품은 건포도를 연상케 하는 달콤함이 어우러진 가운데 부드러운 바닐라와 초콜릿의 맛이 느껴진다. 위스키를 마신 뒤에는 사과, 레몬, 오렌지의 상큼한 향기가 뒷맛과 어우러져 깊은 여운을 남긴다는 설명.

김 대표는 "이 제품은 에드링턴 코리아가 기대를 걸고 있는 제품"이라며 "맥캘란 위스키 메이커인 밥달가노(Bab Dalgano)가 증류소에 보관 중인 20만 개 오크통 가운데 다시 구할 수 없는 1% 미만의 것을 엄선해 내놓은 만큼 희소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또 에드링턴 코리아는 여성과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이날 함께 선보인 '맥캘란 파인오크 17년'을 앞세운다는 전략이다. 이 제품은 부드럽고 섬세한 풍미를 가진 위스키로 미국, 유럽 등 세계 주류시장에서 이미 품질을 인증 받았다. 소비자 가격은 700ml 기준 23만9천 원, 알코올 도수는 43도다.

김 대표는 "한국은 전 세계 맥캘란 10대 판매국가 중 한 곳으로 연간 2만8천 박스가 판매되고 있다"며 "앞으로 25~34세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마케팅을 펼쳐 프리미엄 위스키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출시한 신제품들은 맥캘란의 한국 진출 30주년을 맞는 2020년까지 국내 몰트 위스키 시장을 두 배로 확대시킬 라인업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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