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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어느새 '윈도 10' 세상


새 운영체계 '윈도 10' 190개국 공식 출시

[김국배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새로운 운영체계(OS)인 '윈도 10'을 29일 전 세계 190개국에 공식 출시했다.

작년 2월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한 이후 처음 나온 윈도 제품이다. 기존 윈도7과 8.1 사용자는 이날부터 1년간 무료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예약한 사용자부터 순차적으로 제공되는 알림을 통해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하나의 윈도-이용자 피드백-서비스로서의 윈도

한국MS 마케팅&오퍼레이션즈 본부 송규철 상무는 29일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열린 윈도 10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윈도 10의 핵심 개발개념을 "하나의 윈도(One Windows), 이용자 피드백(Your Feedback), 서비스로서의 윈도(Windows As A Service)"로 소개했다.

하나의 윈도란 사물인터넷(IoT)에서 홀로렌즈, 서피스 허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기를 하나의 윈도 플랫폼을 지원한다는 개념이다. MS는 향후 3년 내 10억개의 기기가 윈도로 작동되는 세상을 꿈꾸고 있다.

윈도 10은 수백만 명에 달하는 IT 전문가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만들어졌다. 송규철 상무는 "윈도 10이 이 세상에서 가자 큰 크라우드 소싱 프로젝트라는 말을 듣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MS 윈도 및 디바이스 그룹 수석부사장 테리 마이어슨은 "오늘 윈도의 새 시대가 시작됐다"며 "윈도 10은 태생부터 특별했다. 전세계 500만명 이상의 사용자 의견을 반영했고 서비스 형태로 제공되며 무료로 업그레이드 된다"고 말했다.

서비스로서의 윈도는 한마디로 필요한 최신 기능을 항시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는 의미다.

◆윈도 10, 무엇이 달라졌나

윈도 10의 빼놓을 수 없는 특징 중 하나는 돌아온 시작 메뉴다. 시작 메뉴를 누르면 그 옆에는 뉴스, 날씨 등의 정보를 바로바로 확인하는 등 앱을 사용할 수 있는 공간도 함께 생겼다.

윈도 10에서는 새로운 인터넷 브라우저인 '마이크로소프트 엣지(Microsoft Edge)'를 통해 웹을 검색하고 읽고 공유할 수 있다.

개인화된 검색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는 디지털 개인비서인 '코타나'는 눈에 띄는 기능이지만 아쉽게도 아직 한국어는 지원되지 않는다.

여러 개의 모니터를 사용하는 듯한 효과를 주는 '가상 데스크톱' 기능도 생산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MS 측은 설명했다. 컨티뉴엄(Continuum) 기능은 바로 앱과 사용자 경험을 터치나 데스크톱 모드에 맞춰 자동으로 최적화해준다.

MS는 "윈도 10은 윈도 역사상 가장 안전한 윈도"라며 보안 기능을 강조했다. 기업 고객은 안전한 옵션을 통해 암호를 대체할 수 있으며 기업 데이터와 ID를 보호할 수 있으며 신뢰하는 소프트웨어만 실행하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또 윈도 디펜더(Windows Defender)와 스마트스크린(SmartScreen)을 통해 각종 바이러스, 멀웨어, 피싱에 대응할 수 있으며 윈도 헬로(Windows Hello)를 사용해 패스워드 없이 빠르고 안전하게 로그인할 수 있다.

엑스박스 앱(Xbox app)이 윈도 10에 통합되면서 엑스박스 원(Xbox One)에 등록된 친구, 게임, 게임 기록 등을 다양한 윈도 10 디바이스들에서 연동해 즐길 수 있다. 윈도 10 태블릿용 오피스 모바일 앱도 오늘부터 윈도 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테크 벤치 프로그램으로 업그레이드 도움

MS는 고객들이 윈도 10으로 쉽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최대 규모의 테크 벤치 프로그램을 전 세계 파트너들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테크 벤치는 전세계적으로 10만명의 인력과 1만 곳 이상의 판매점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현장 방문을 통해 업그레이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이 프로그램은 8월 중순 또는 9월 전세계적으로 진행된다.

국내에서는 하이마트가 8월5일부터 450개 매장에서 판매사원을 통해 윈도 10 업그레이드를 도와주게 된다. 삼성에서는 오늘부터 윈도 10이 탑재된 노트북 4종을 출시한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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