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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자기반성 이용재 "골문 앞에서의 침착함 필요"


김신욱-이정협과 경쟁에 "어느 위치에서도 잘 할래요" 멀티요원 강조

[이성필기자]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6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원정 평가전에서 이용재(24, V-바렌 나가사키)를 원톱으로 기용했다.

이용재는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원톱으로 활약했지만, 매번 안타까운 장면을 연출했다.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함으로써 축구팬들에게도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그의 공격본능을 믿고 원톱으로 호출했고, UAE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러 데뷔골을 넣었다. 당연히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대표팀 명단에도 포함됐다.

물론 이용재의 위치는 유동적이다. 이번 대표팀에는 이정협(상주 상무), 김신욱(울산 현대)이라는 두 장신 공격수가 있어 최전방 공격수 경쟁률이 치솟았다.

이용재도 이를 모를 리 없다. 그는 27일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동아시안컵 대비 대표 소집 후 첫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대표팀 내에서의 경쟁도 중요하지만, 어느 포지션에서라도 내 임무를 해내기 위해 힘을 쏟아부어야 한다"라며 멀티요원으로 거듭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나마 대표팀 적응은 더 유연해졌다. 6월과 비교해 김승대(포항 스틸러스), 이종호(전남 드래곤즈) 등 아시안게임에서 함께 뛰었던 선수들이 더 많이 합류했기 때문이다.

그는 "대표팀 생활이 편해졌다. 서로 플레이 스타일도 잘 안다. 당연히 상대가 누가 됐든지 간에 국가대표로서 최선을 다해 실력을 보여주겠다"라며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 찍기에 힘을 쏟아붓겠다고 답했다.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어서인지 한일전이 가장 기대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는 "일본과의 경기가 기대된다. 내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이를 악물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평소 선수들에게 비디오 분석을 통해 상대팀은 물론 대표팀 선수들의 장, 단점을 분석해 알려준다. 이용재는 "아직 감독님이 내게 장, 단점을 이야기하지는 않았다"라면서도 "나 스스로 느끼고 있지만, 골문 앞에서의 여유와 침착함이 필요하다. 반성하고 있다"라며 스스로 알을 깨고 나오는 공격수가 될 것을 강조했다.

조이뉴스24 파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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