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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영웅 IP 군단 초강력 신작으로 부활한다


톡톡 튀는 캐릭터들, 게이머들 유혹하며 전방위 파상공세 예고

[문영수 기자] 엔씨소프트의 화려한 영웅군단이 올 하반기에는 초강력 신작으로 부활할 예정이어서 게이머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강력한 지적재산권(IP)을 많이 보유한 게임사로 정평이 나있다. 국내외 시장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들이 오랜 시간 사랑받으며 남다른 입지와 상징성을 갖춘 덕이고 이는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행보를 주목할 수밖에 없도록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로 엔씨소프트의 간판 온라인 게임 '리니지'는 17년째 변함없는 인기를 잇고 있고 '아이온' 역시 7년째 롱런 중이다. 2012년작 '블레이드앤소울'은 3년째 사랑받으며 또 하나의 장수 온라인 게임의 등장을 예고한 상황. 이들 게임에서 활약중인 캐릭터들은 고유한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연예인같은 인기까지 누리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보유한 유명 IP들은 글로벌 게임 시장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강력한 무기가 되고 있다. 국내외 시장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면서 게이머들의 시선을 끌기 위한 유명 IP의 가치가 날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의 미래 가능성을 평가할 때 유명, 인기 IP를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가는 파악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엔씨소프트는 지금까지 맹활약해 온 영웅 IP들을 초강력 신작으로 부활시켜 게임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다는 각오다. 대표적인 작품이 '리니지 이터널'과 '마스터엑스마스터(MXM)'다. 이들은 리니지를 비롯, 엔씨소프트가 자랑하는 영웅 캐릭터들을 대거 등장시키며 게이머들에게 전방위 파상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 엔씨소프트의 인기 비결 '초강력 영웅 IP 군단'

1998년 출시된 리니지는 17년 동안 변함없는 사랑을 이어가는 온라인 게임이다. 이 게임이 그동안 벌어들인 누적 매출은 2조 원을 넘어섰다. 현재 운영 중인 서버 대수 역시 국내 최대 규모인 51대에 이른다.

리니지의 인기 비결로 꼽히는 부분은 차별화된 콘텐츠에 있다. 다수의 이용자가 동시에 접속해 게임을 즐기는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재미를 본격적으로 알린 것은 물론 리니지는 '혈맹', '공성전'처럼 대규모 이용자간 대결(PvP) 콘텐츠도를 정립했다. 리니지는 이용자간 경쟁에 초점을 맞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지금까지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2008년에 출시된 아이온은 당시 횡보하던 엔씨소프트 주가를 1년여 만에 5배 넘게 뛰어오르게 한 일등공신이다. PC방 인기순위 160주 연속 1위(게임트릭스 기준)라는 대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온의 이같은 성과에는 화려한 '외모'와 차별화된 콘텐츠가 한 몫했다. 최신 게임들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는 고품질 3D 그래픽과 천족과 마족의 대립관계에서 오는 긴장감, 자유롭게 하늘을 날아다니는 비행의 재미는 여느 게임에서 찾아보기 힘든 아이온만의 차별화 요소였다.

여기에 연예인의 얼굴까지 고스란히 재현 가능한 정교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이 입소문을 타면서 아이온은 그야말로 폭발적인 인기로 한국 온라인 게임판을 휩쓸게 된다.

2012년 출시된 블레이드앤소울은 당시 보기 드문 오리엔탈 판타지를 지향한 온라인 게임이다. 각종 무공과 경공술 등의 무협 요소를 탑재하면서도 게임 곳곳에 녹여낸 판타지 요소로 게이머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김형태 아트디렉터가 디자인한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들은 세간에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킬 정도였다.

블레이드앤소울은 엔씨소프트의 핵심 e스포츠 종목이라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뜻깊다. 블레이드앤소울의 PvP 콘텐츠는 마치 대전액션 게임을 연상시킬 정도로 정교하고 화려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부터 블레이드앤소울 e스포츠화에 매진 중이며 오는 8월에는 해운대에서 '블레이드앤소울 토너먼트 시즌2' 결승전도 개최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와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이 장시간 사랑받을 수 있었던 비결로 ▲콘텐츠의 완성도 ▲안정적인 운영 서비스 ▲콘텐츠 업데이트와 리뉴얼 등을 꼽는다. 매력적인 콘텐츠로 이용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뒤 안정적이면서도 지속적으로 재미를 줄 수 있는 토대 마련에 주력했다는 의미다.

◆살아숨쉬는 캐릭터들은 엔씨 게임의 원동력

엔씨소프트 게임들에 등장하는 매력적인 캐릭터들은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는 일등공신이었다. 이용자들과 함께 모험을 떠나고 때로는 대립하는 게임 캐릭터들은 수년간 이용자들과 동고동락하며 마치 친구같은 존재로 인식됐다. 톡톡 튀는 개성과 존재감을 자랑하는 인기 캐릭터들은 일반인들에게까지 알려지며 게임의 인지도를 넓히는 매개체가 됐다.

한 예로 '데스나이트'는 리니지를 모르는 일반인들도 알고 있을만큼 유명한 캐릭터다. 탄탄한 강철 갑옷과 백골, 한자루 검을 지닌 데스나이트는 리니지 세계관에서 절대적이라고 표현해도 무방한 상징성을 보유하고 있다.

데스나이트는 리니지 세계에서 강해지고자 하는 게이머들이 바라마지 않는 동경의 대상으로 초기 리니지 게이머들은 데스나이트로 변신할 수 있는 52레벨을 달성하기 위해 게임에 몰입했다. 지금이야 신규 콘텐츠가 다수 업데이트되고 보다 강력한 몬스터가 추가되면서 데스나이트의 입지가 다소 축소됐지만 그 위상과 상징성만큼은 여전하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이온이 낳은 최고의 인기 스타는 매력적인 외모를 지닌 여성 캐릭터인 '크로메데'다. 초반 인스턴스 던전의 보스로 등장하는 그녀는 게이머들이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할 필수 관문으로 인식됐다. 크로메데를 쓰러뜨려야 레벨업에 유용한 각종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끔찍한 외형의 몬스터에 익숙해져 있던 게이머들은 보기드문 미모를 지닌 크로메데의 매력에 빠져들었고 그 결과 크로메데는 아이온 세계관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는 자타공인 매력녀로 자리매김했다.

'진서연'과 '포화란'은 블레이드앤소울이 낳은 인기 캐릭터다. 검은색 전신 타이즈에 푸른 검기를 흩뿌리는 귀천검으로 무장한 진서연은 게임 내 최대 악녀이자 끝판왕으로 많은 게이머들을 괴롭힌 캐릭터다.

진서연의 충직한 부하인 포화란은 흰색과 검은색이 반씩 섞인 양갈래 포니테일에 자신의 덩치와 비슷한 개틀링건을 무기로 사용하는 이색 캐릭터. 자신을 공략하러 나타난 게이머에게 귀여운 대사로 약을 올리는 반전 매력도 지녔다.

◆확장되는 IP, 겹출연하는 캐릭터들

이 회사는 주력 IP의 뒤를 잇는 후속작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특히 '리니지 이터널'은 2003년 출시된 '리니지2' 이후 오랜만에 리니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후속작으로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PC 뿐 아니라 스마트폰에서도 동일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멀티 플랫폼' 게임으로 개발 중이라는 점도 리니지 이터널에 주목하는 이유. 이를 토대로 리니지 이터널은 세계 시장 공략을 노리는 엔씨소프트의 선봉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스마트폰에서도 엔씨소프트의 흔적이 가득한 게임들을 곧 만나볼 수 있다. 귀여운 외모로 변모한 진서연이 등장하는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아이온의 캐릭터성을 고스란히 담은 '아이온 레기온즈' 등의 작품이 한창 개발 중이기 때문이다.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은 원작 캐릭터들이 총출동하는 카드 게임. 아이온 레기온즈는 아이온의 고유한 대규모 전투(RvR)과 레이드와 같은 재미 요소를 고스란히 재현한 작품으로 시장의 기대가 크다.

올해 2월 엔씨소프트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넷마블게임즈가 내놓는 모바일판 '리니지2'도 곧 실체가 드러난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15일 리니지2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 신작 '프로젝트S'의 개발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 게임은 리니지2의 핵심 콘텐츠인 '혈맹'과 '공성전'을 고스란히 담길 예정이다.

엔씨소프트가 낳은 인기 캐릭터들 역시 활발한 독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인기 캐릭터의 활약상은 엔씨소프트가 연내 출시할 예정인 '마스터엑스마스터(MXM)'에서도 살필 수 있을 전망이다. 마스터엑스마스터는 엔씨소프트가 배출한 인기 캐릭터들이 총출동하는 게임으로 앞서 언급한 데스나이트, 크로메데, 진서연, 포화란이 등장해 인기 우열을 가리게 된다.

이 게임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를 쏙 빼닮은 '태진'을 비롯해 '몬도 잭스', '리루', '보나크'와 같이 개성강한 신규 캐릭터들도 대거 등장시키며 새로운 차세대 스타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수년에 걸쳐 구현한 유망 IP들은 새로운 옷과 기술력으로 무장해 다시 게이머들 곁으로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 게임업계 역시 엔씨소프트의 이러한 시도들이 어떠한 성과로 이어질지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엔씨소프트가 낳은 영웅들의 활약상이 하반기 국내외 게임시장에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지 주목된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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