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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2Q 순익 6921억원…전년比 19.8% 늘어


카드, 증권, 보험,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 약진

[이혜경기자] 신한금융지주회사(회장 한동우)는 22일 지난 2분기 순이익이 6천921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8% 증가했다고 잠정 발표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16.9% 늘었다.

이를 포함한 상반기 전체 순이익은 1조2천841억원으로 지난 2010년 이후 6년 연속으로 상반기 실적 1조원 돌파 흐름을 이어갔다. 작년 상반기에 비해서는 13% 증가한 수치다.

회사 측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 영향으로 은행의 이자이익 증가세 둔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카드, 금융투자, 생명보험, 캐피탈 등 주요 비은행 그룹사들의 이익 회복이 상반기에도 지속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중 비은행 부문의 지분 감안 후 당기순이익 합은 5천9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9% 증가했다. 비은행 그룹사 이익 비중도 전년 동기의 35%에서 43%로 확대됐다.

아울러 지난 2011년부터 지속해온 수수료 이익, 유가증권 관련 매매 이익 등 비이자 부문의 이익 증가노력이 가시화됐고, 중장기적 비용 효율성 관리도 이뤄졌다고 회사측은 보고 있다.

그룹의 대손비용률은 59bp를 나타냈으며, 기업구조조정 대상 관련 추가 충당금 전입액과 금융투자의 소송충당금, 캐피탈의 보수적 충당금 반영을 감안하면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전체의 부실채권(NPL:고정이하분류 여신) 비율은 1.0%이며, 183%의 NPL커버리지 비율과 은행 및 카드의 연체율 등 전반적인 자산건전성 현황을 감안하면 연간 대손비용률이 하반기에 안정화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또한 2분기 당기순이익 증가에 따른 자본 확충이 지속되면서 그룹 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 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3%, 10.9%를 기록했고, 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 자기자본비율도 각각 15.3%, 12.7%를 기록하는 등 양호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주요 계열사별 실적은?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2분기 순이익은 4천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93% 줄었다. 전분기 대비로는 2.7% 늘었다. 상반기 전체 순이익은 7천9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했다.

순이익 감소의 주된 이유는 시중 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이 떨어지면서 이자부문 이익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우량 대출 중심의 적정 성장과 유동성 핵심 예금 중심의 예수금 증가를 통해 이자이익 기반을 유지하고자 노력중이라는 설명이다.

신한은행의 상반기 중 대손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71.5%나 급증한 4천30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작년 1분기에 발생한 거액의 환입 요인 소멸과 올해 상반기 중 발생한 경남기업, 포스코플랜텍 등 기업구조조정 관련 기업들에 대한 추가 충당금 반영에 따른 것으로, 이를 제외하면 경상적인 수준”이라고 전했다.

2분기말 신한은행 연체율은 0.40%로 양호한 수준이다. NPL비율은 0.90%으로 1% 미만으로 유지하고 있고, NPL 커버리지비율 또한 170%로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상황을 고려하면 대손비용은 지속적으로 안정화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2분기말 신한은행 원화대출금은 중소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이 고르게 증가하면서 전년말 대비 3.0% 증가한 164조8천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안심전환대출 유동화 금액 3조8천억원을 감안하면 총대출 기준으로 5.5% 증가한 수치다.

주요 성장 분야인 중소기업대출은 상반기중 5.5% 증가했다. 가계대출의 경우는 일반자금대출이 5.1% 증가하는 등 양호한 성장세였다. 주택담보대출은 안심전환대출 3조8천억원 유동화 감안시 8.0%의 높은 성장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 판관비는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다. 영업이익경비율도 49.2%로 안정세를 유지했다고 회사측은 평가했다.

신한카드의 경우, 상반기 순이익은 3천5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늘었다. 전분기 대비로도 27.7% 증가했다. 지속적인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카드대출 금리 인하 영향에 따른 수익 감소 영향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하고, 조달비용 및 마케팅 비용 절감을 통해 순이익 하락폭을 최소화한 것으로 파악했다. 1분기부터 상각채권 추심이익이 줄었지만 신용판매 위주의 영업확대와 건전성 관리 노력을 지속해 대손비용이 안정화되고 있으며, 보유주식 매각이익도 추가됐다는 설명이다.

2분기말 신한카드 연체율은 1.67%, NPL비율 1.48%, NPL커버리지 비율 329%이다. 조정 자기자본 비율은 28.6%로 건전성과 자본적정성 모두 양호한 수준이었다.

신한금융투자는 상반기 순이익 1천256억원, 2분기 순이익 7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4%, 전분기 대비 57.0% 증가하는 등 큰 폭으로 이익이 개선되면서 주요 비은행 그룹사 중 가장 높은 이익 회복세를 나타냈다.

일중 주식시장 거래대금 회복으로 인한 위탁수수료 증가와 은행과의 협업을 통한 개인자산관리(PWM)의 금융상품 판매수수료 증가, 기업투자금융(CIB) 수수료 증가 등 수수료 이익 또한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금융상품 잔고 증가와 금리 인하에 따른 자산운용 관련 자기매매 부문 이익도 증가세였다.

신한생명의 상반기 순이익은 6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1% 증가했다. 보장성 보험 위주의 성장과 금리차 역마진 구조 개선을 위한 자산운용을 지속 추진중으로, 이에 상반기 중 수입보험료 증가와 유가증권 매매익 등 자산운용수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현격히 개선됐다고 회사측은 진단했다.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2조 3,8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6월말 보험금 지급 여력비율(RBC 기준)은 223.8%로서 규제 비율인 150% 대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신한캐피탈의 상반기 순이익은 3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했다. 2분기 순이익은 226억원으로, 2분기중에는 투자유가증권 처분이익이 발생하면서 선박금융관련 대손충당금 추가 반영 요인에도 불구하고 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6월말 영업자산은 3조8천억원으로 전년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밖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상반기 순이익은 87억원(지분율 감안 후), 신한저축은행도 영업 정상화와 주식매각이익 등 상반기 순이익 80억원으로 이익 정상화를 이뤄내며 비은행 그룹사들의 이익 개선에 일조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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