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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루카스, 위기의 LG를 구할까


4연패 끊기 위해 8일 롯데전 선발 등판, 7월 팀 내 유일의 QS 기록

[정명의기자] 달라진 루카스가 위기에 빠진 LG 트윈스를 구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루카스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미운오리에서 백조로 확실한 이미지 변신을 하기 위해서는 이날 등판 결과가 중요하다.

LG는 위기를 맞았다. 전날 롯데에 6-7 석패를 당하며 4연패에 빠진 것. 35승1무45패를 기록, 승패 차가 시즌 최악인 '-10'까지 벌어졌다. 최대한 5할 승률에 근접해 전반기를 마쳐야 하는 LG로서는 위기가 아닐 수 없다.

믿었던 선발진이 무너졌다. 7월 들어 치른 6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는 한 차례 뿐이다. 지난 2일 두산전에서 루카스가 7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한 것이 전부다. 믿었던 소사, 류제국, 우규민 모두 부진한 가운데 루카스만 제 몫을 해낸 것.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루카스다. 루카스의 6월 이후 성적은 6경기 등판 2승1패 1홀드 평균자책점 2.60(27.2이닝 8자책). 5월까지 3승5패 평균자책점 6.05(58이닝 39자책)을 기록한 것과는 딴판이다. 심심치 않게 흘러나왔던 퇴출설도 잠잠해졌다.

루카스는 원래 뛰어난 구위를 갖고 있는 투수였다. 그러나 마운드 위에서의 산만함이 문제였다. 정신력도 약했다. 심판의 볼 판정, 동료들의 수비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완벽한 제구를 의식, 볼넷을 남발한 것도 문제였다.

그러나 최근 경기에서는 한층 성숙한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수비 실책에도 침착함을 유지하고, 여전히 많은 볼넷을 내주면서도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한다. 당초 LG가 루카스를 영입하면서 기대했던 경기력이 슬슬 나타나는 중이다.

올 시즌 롯데전에는 2차례 등판해 결과가 좋지 않았다. 3월31일 첫 대결에서는 4.2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5월22일 두 번째 등판에서는 6이닝 5실점으로 난타를 당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를 챙겼다. 1승1패 평균자책점 7.59가 올 시즌 롯데전 성적이다.

어려울 때 도움을 받은 사람이 오래 기억에 남는 법이다. 루카스 역시 LG가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호투를 펼친다면 더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달라진 루카스가 LG의 '연패 스토퍼' 역할을 해낼 수 있을 지 궁금하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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